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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 맹활약? UEFA 30위권 '3류 리그' 아닌가…어떤 플레이도 의미 없다, 상위권 이적해야

기사입력 2026.07.18 22:15 / 기사수정 2026.07.18 22:1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설영우는 동유럽을 언제 탈출할 수 있을까.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 주전 수비수로 뛴 설영우가 어느새 동유럽으로 건너 가 새 시즌 첫 경기를 뛰었다.

소속팀이 최근 리그 9연패를 일궈낸 '1강' 팀이어서 개막전부터 대승을 거뒀고 설영우도 준수한 평점(8.0)을 얻었다.

다만 설영우가 뛰고 있는 리그 자체가 유럽에서 30위권까지 추락한 데다가 1부 상당수 팀이 관중석 수천명의 작은 그라운드를 홈구장으로 갖는 등 리그 수준 및 운영이 굉장히 조악한 상황이어서 설영우의 활약상을 통계나 평점으로 믿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영우 소속팀인 세르비아 1부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8일 열린 2026-2027 수페르리가(세르비아 1부리그) 개막전 홈 경기에서 마크바 사바치를 5-0으로 대파했다.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90분을 뛰었다.

즈베즈다는 2025-2026시즌까지 수페르리가 9연패를 일궈낸 팀이다. FA컵도 6연패를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던 1991년 만큼은 아니지만 세르비아 내에선 철옹성을 구축한 셈이다. 2010년대까지는 파르티잔과 양강 구도를 형성했으나 파르티잔이 선수 급여를 체불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사이 즈베즈다가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경기력은 압도적이다. 2024-2025시즌엔 30경기 106골을 넣었다. 2025-2026시즌엔 30경기 87골을 터트렸다. 수페르리그에서 경기당 3골 안팎을 뽑아낸다는 얘기다.



문제는 즈베즈다의 경기력도 유럽 무대에서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수페르리가의 유럽축구연맹(UEFA) 국가 순위도 추락 중이라는 데 있다.

18일 UEFA 홈페이지에 따르면 각 리그의 순위를 알리는 UEFA 축구협회 계수에서 세르비아는 55개 회원국 중 30위를 기록 중이다. 슬로베이나, 불가리아, 아제르바이잔, 슬로바키아 등 예전엔 상대도 되지 않던 동유럽 국가들에게도 밀리는 상황을 맞았다.

2023년만 하더라도 세르비아는 11위를 차지하며 동유럽 최고 리그로 우뚝 솟아올랐으나 2024년에 19위, 2025년에 22위로 급락하더니 최근엔 30위까지 주저 앉았다.

이 정도면 유럽 내에서도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즈베즈다도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리그페이즈 36개 구단 중 27위(2승 6패)를 차지해 24팀에 주어지는 토너먼트 티켓을 놓쳤다. 2025-2026시즌엔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져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다.

이번 시즌엔 세르비아축구협회가 2025년에 기록했던 22위를 적용받아 2차예선부터 치른다.

수페르리가 자체도 추락하고 있다. 각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시즌 16개 구단 중 7개 구단이 1만명 미만 수용 구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이 중 5곳은 홈구장 좌석이 5000명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러시아 편을 들다보니 경제도 엉망이 되면서 중소 구단의 임금 체불도 적지 않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중이다.



거꾸로 말하면 유럽 30위권 리그에서 설영우가 더는 증명할 게 없다는 뜻이다.

즈베즈다에서 2년을 충분히 뛰었다. 2026 월드컵 때 부진한 플레이를 보면 상위권 리그에 뛰어들어 기량 업그레이드하는 게 필요한데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그의 이적 관련한 '설'만 나돌 뿐 실체는 없었다.

어느 덧 28살을 바라보고 있는 그가 올여름엔 새 둥지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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