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환 기자) 정정용 감독이 팀의 결정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승점 29점(8승5무5패)에 머물렀고, 강원FC에 2위 자리를 넘겨주고 3위로 내려갔다.
이날 전북은 전반전 막바지 인천의 에이스 제르소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다. 슈팅은 11회, 유효슈팅은 9회를 기록했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인천 수문장 김동헌의 선방쇼도 전북을 울렸다. 김동헌은 전북을 상대로 결정적인 선방 5개를 해내며 인천 골문을 꽁꽁 틀어막았다.
전북은 기대주인 2008년생 김예건과 2007년생 한석진 외에도 이영재, 기티스 등 교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월 전주성에서 치러진 인천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한 전북의 복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정용 감독은 "많은 팬분들이 여기까지 오셔서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내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이틀 뒤 홈에서 대전전이 있다. 조금 더 나아진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줬지만 너무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감독으로서 잘 보완해서 대전전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쉬운 부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묻자 정 감독은 "하고자 하는 부분들에 있어서 득점을 해줘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선수의 문제가 아니라 감독이 조금 더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이날 부족했던 결정력에 대해서는 "파이널 서드에서 기회를 만들어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이 생기면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 부분을 조금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기티스에게는 경기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감독은 "제주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경기력을 더 올려야 한다. 따로 훈련도 시키고 있다. 마무리 작업 등 해야 하는 부분들을 디테일하게 해야 한다"면서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신뢰를 보였다.
교체 투입된 2008년생 김예건과 2007년생 한석진의 활약을 두고는 "휴식기에 훈련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그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라며 "당연히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 팀으로서도 좋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대전과의 경기에 대해 "홈이기도 하고, 지난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있다"며 "내일부터 준비해서 화요일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서 기쁨을 드리고 싶다. 그게 내가 할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