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환 기자) 윤정환 감독이 일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추춘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인천은 승점 21점(6승3무8패)으로 리그 7위, 전북은 승점 29점(8승5무4패)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해 있다.
인천은 홈에서 연패 탈출을 꾀한다.
휴식기 이후 치른 FC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경기 막바지에 내준 실점으로 석패한 데 이어 지난 FC안양전에서도 전반전 초반 내준 선제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패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경기력이 좋다는 점은 다행이다. 인천은 전북을 상대로도 서울전과 안양전에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해 홈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윤정환 감독 역시 "연패 했다고 해서 (분위기가) 가라앉을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다"며 "이번 주는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고자 하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준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윤 감독이 말한 '부족한 부분'은 결정력이다.
그는 "파이널 서드에서의 마무리 등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며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데, 휴식기 이후 득점력이 안 나오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다. 지난 경기에도 유효슈팅을 많이 시도했지만 대부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크로스가 부정확했다. 이런 부분들이 수정되지 않으면 득점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분위기 등 심리적인 요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결정력에 대해서는 요령을 얘기해 줄 수는 있지만, 결국 선수들이 해야 한다. 그 요령을 갖는 거는 선수들의 몫"이라고 했다.
또 "분위기가 좋고 컨디션이 좋으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득점을 할 수 이다고 본다. 가라앉지 않고 자신 있게 하면 된다"면서도 "말처럼 쉬운 건 아니라서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윤 감독은 아울러 "쫓기기 시작하면 급해지고, 급해지다 보면 본인이 생각했던 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며 "심리적인 부분들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정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윤 감독은 "오늘 경기 끝나면 하루 쉬고 바로 울산을 가야 한다"며 "(연맹이) 스케줄을 잘 짜줬으면 좋겠다. 저번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이 무더운 7~8월에 경기 일정을 잡으면 과연 좋은 경기력이 나올까 하는 생각이 있다. 결국 지키려면 물러서서 수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팬들도 그런 걸 보러 오시지는 않을 텐데, 그러면 못 해도 3일 정도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이 더운 날씨에 연전을 하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도 높아지고, 경기력이 떨어지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감독은 계속해서 "언론이 이런 부분들을 자꾸 언급해야 연맹에서도 고민을 하지 않겠나"라며 "어떤 팀이든지 선수들의 상황은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지만, 이렇게 더운 날 체력적으로 힘들면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윤 감독은 "일본도 지금 (추춘제로) 바뀌었다. 스케줄을 잘 짜놓은 것 같다"면서 "일본을 보니까 우리나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J리그) 전반기가 12월에 끝나고 2월에 재개하는데 우리나라도 그 정도면 밑 지방에서는 충분히 가능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K리그도 충분히 추춘제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