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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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꼬여도 너무 꼬인다…에르난데스 1회 헤드샷 사구 퇴장→박준영 선제 솔로포 허용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18 18:23 / 기사수정 2026.07.18 18:25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가 2026시즌 후반기 첫 등판을 헤드샷 사구 퇴장으로 허무하게 마감했다.

에르난데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 ⅔이닝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을 공 두 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곧바로 추재현까지 초구로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게임 시작과 동시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과 승부 때 헤드샷 사구로 퇴장 조치됐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152km/h짜리 직구가 그대로 데이비슨의 헬멧을 강타했다.


에르난데스는 KBO리그의 헤드샷 사구 다이렉트 퇴장 규정에 따라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데이비슨은 다행히 별다른 통증을 호소하지 않고 1루로 걸어나갔다. 에르난데스를 향해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기까지 했다.



한화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헤드샷 사구로 1회부터 투수를 교체하는 악재를 맞았다. 일단 우완 박준영이 2사 1루에서 케스턴 히우라를 삼진으로 처리,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1999년생인 에르난데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와 지난해 지난해 트리플A에서 34경기(19선발) 3승7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한 점을 주목 받으면서 올해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2026시즌 전반기 15경기에 나와 70⅔이닝 3승6패 평균자책점 4.97로 부진했다. 지난 5월 초에는 팔꿈치 통증으로 열흘 넘게 1군 엔트리에서 빠지는 등 구위와 내구성 모두 뚜렷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5회뿐이었고, 피안타율 0.28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9 등 세부 지표도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에르난데스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1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2주 가까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섰지만, 헤드샷 사구 퇴장으로 팀 마운드 운영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17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에이스 오웬 화이트가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 5-14 완패를 당했다. 18일에도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도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인 끝에 6-7 석패로 2연패에 빠진 상태다.

한화는 에르난데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전반기 부진을 씻는 호투를 보여주기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1회초 헤드샷 사구 퇴장으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화는 박준영이 2회초 박찬혁에 솔로 홈런을 허용, 0-1로 끌려가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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