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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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운드 폭격한 키움 새 외인, 인성도 '합격'…"휴가 줬는데 계속 훈련하더라"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7.18 17:01 / 기사수정 2026.07.18 17:17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팀 합류 후 보여준 워크에식과 기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설종진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데이비슨이 우리 팀에 오고 나서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고, 한 번 안 좋은 일(방출)을 겪은 뒤 정신적으로도 강해진 것 같다"며 "데이비슨을 영입할 때 원했던 그림이 나오고 있다. 타선이 안정감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1991년생인 데이비슨은 2024시즌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도전했다. 한국 야구 무대를 밟자마자 131경기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면서 홈런왕을 거머쥐었다. 

데이비슨은 2025시즌에도 112경기 타율 0.293(386타수 113안타) 36홈런 97타점으로 빼어난 장타력을 뽐냈다. NC와 한 차례 더 재계약에 성공했고, 2026시즌 6월까지 63경기 타율 0.290(221타수 64안타) 8홈런 40타점으로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NC는 데이비슨이 지난 5월까지 42경기 타율 0.260(150타수 39안타) 6홈런 26타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가운데 대체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지난 6월 26일 데이비슨의 방출을 결정하는 결단을 내렸다.



키움은 웨이버 공시로 NC를 떠난 데이비슨에 손을 내밀었다. 뚜렷한 주전 1루수가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슨을 데려와 외야수 케스턴 히우라와 함께 2명의 외국인 타자를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데이비슨은 키움 합류 후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6일 한화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17일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설종진 감독은 데이비슨이 보여주는 경기력 못지않게 훈련 태도,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9일 전반기 최종전을 마친 뒤 15일 대전 이동 전까지 데이비슨에 휴식을 줬지만, 데이비슨은 단 하루만 쉬고 고척스카이돔으로 출근했다. 데이비슨의 열정 덕분에 데이비슨 담당 통역도 자연스럽게 휴식을 반납, 고척스카이돔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설종진 감독은 "데이비슨이 상당히 열심히 하는 친구더라.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휴가를 줬는데 하루만 쉬고 고척에 나와서 훈련했다"며 "코치들과도 얘기를 열심히 하고 여기서 잘 해보려는 의지가 정말 강하다"고 칭찬했다. 

또 "우리가 전반기에 타선이 쫓아갈 때 못 쫓아가고 도망갈 때 못 도망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후반기에는 외국인 타자들이 잘해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데이비슨과 히우라를 향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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