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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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방송인 "아르헨티나? 일자리 없고, 가진 건 오직 축구…무직자 많아 퍼레이드도 된다" 막말 파문

기사입력 2026.07.18 16:49 / 기사수정 2026.07.18 16: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 언론인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월드컵 승리에 기뻐하는 이유가 축구만이 그들에게 유일한 삶의 낙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방송사 'GB뉴스'는 17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랄한 톰 하우드가 아르헨티나 축제를 맹렬히 비난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1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어 결승에 올라갔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2연속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전 승리에 아르헨티나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는데, 경기장 안팎에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됐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경기 직후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들어 올렸고, 일부 팬들은 잉글랜드 국기를 훼손해 논란을 일으켰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잉글랜드전 승리에 크게 흥분한 이유에 대해 톰 하우드 기자는 아르헨티나의 사회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우드 기자는 "내 생각엔 이렇다. 아르헨티나는 청년 실업률이 매우 높고, 한때는 물가 상승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람들에게 남은 건 사실상 축구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나는 우리에게 축구 말고도 삶에서 즐기고 기뻐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라며 "아르헨티나가 이기고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 적어도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그렇게 성대한 축제를 열 수 있다. 그곳엔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그들의 삶에서 사실상 가장 큰 의미를 가진 건 축구뿐이다"이라며 신랄한 주장을 쏟아냈다.

아울러 "반대로 영국에는 축구 외에도 축하할 만한 일들이 더 많이 있다. 그래도 준결승전에서 우리가 이겼으면 좋았을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패배한 후 상대 국가를 비하하는 발언에 많은 팬들이 댓글을 통해 "수치스럽다", "자기 합리화", "부끄럽다"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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