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코너 맥그리거의 바람과 UFC의 생각은 달랐다.
맥그리거가 허무했던 복귀전 이후 맥스 할로웨이와의 3차전을 마지막 UFC 계약 경기로 치르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선을 그었다.
맥그리거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9 메인이벤트에서 맥스 할로웨이와 맞붙었지만 경기 시작 1분 9초 만에 무릎 부상으로 TKO 패배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2021년 더스틴 포이리에전 이후 5년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후 플라잉 킥을 시도하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문제가 발생했고, 결국 단 69초 만에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맥그리거는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복귀 의지를 분명히 했고, 이후 팬들과의 문답에서는 자신의 마지막 UFC 계약 경기 상대로 할로웨이를 원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러나 UFC 수장인 화이트 대표의 입장은 달랐다.
화이트 대표는 최근 미국 '스피닝 백피스트'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와 이미 대화를 나눴다고 확인하면서도 할로웨이와의 3차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 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단계에서 재대결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우선 맥그리거가 수술과 재활부터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너는 아직 무릎 수술을 받아야 하고 그 이후 거쳐야 할 모든 과정을 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이번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사람은 나이가 들고, 5년 동안 싸우지 않았으며, 결국 시간은 누구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코너가 '물리치료를 모두 끝냈고 전임 훈련이 가능하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연락해오면 그때 다음 계획을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의 차기전이 여전히 대형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모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런 것 역시 지금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먼 미래 이야기라 지금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맥그리거는 MRI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이미 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을 언급한 상태다.
그는 회복이 끝나면 할로웨이와의 3차전을 치르고 싶어하지만, 현재로서는 그의 희망사항일 뿐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SNS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