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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미선 복귀, 본인 의지·컨디션이 최우선"…'귀한 가족' PD 밝힌 비하인드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7.19 07:55

조혜진 기자
'귀한 가족' 박미선
'귀한 가족' 박미선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귀한 가족' 김도윤 PD가 고정 예능으로 복귀한 박미선부터 신지·문원 부부, 고준희 가족까지 다양한 출연진의 섭외 배경을 밝혔다.

MBN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 김도윤 PD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에 담은 가족의 의미부터 출연진 섭외 비하인드까지 진솔하게 들려줬다.

'남의 집 귀한 가족'이라는 제목부터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가치를 느낄 수 있다. 가장 큰 기획의도인 '가족의 소중함'이 드러났으면 했기에 제목 후보만 수십 가지가 될 정도로 고민했다.

김 PD는 "'귀하다'라는 표현을 평소에는 잘 쓰지 않는 말인데, 그 소중함을 더 가치있게 느끼게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며 흔히 말하는 '남의 집 귀한 자식'을 가족으로 확장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출연 가족들을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바라봤으면 하는 따뜻한 마음도 담았다.

"'남의 집'은 왠지 다르게 보여도 결국 가족이란 이름 앞엔 다 비슷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는 김 PD의 의도처럼, 프로그램은 '알고 보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표방한다.



지난달 2일 첫 방송된 '귀한 가족'은 황혼기 부부부터 신혼부부, 부모와 자녀까지 다양한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통해 희로애락을 전하고 있다. 김 PD는 처음엔 독한 소재와 화려한 비주얼의 프로그램들 사이 우려와 걱정이 컸지만, 현재는 시청자들의 따뜻한 반응에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즐겨주시는 것 같다"고 짚은 김 PD는 "더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시면 좋겠지만, 방송을 보고 난 후 가족에게 전화 한 통화 걸고 싶어지는 여운이 드는 프로그램이었으면 한다. 잊고 있었던 가족을 떠올리고, 가족과의 기억들에 가슴 한편이 시큰해지는 프로그램이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귀한 가족'은 유방암 투병 후 복귀한 박미선과 이봉원 부부부터 신혼 일상을 공개하는 신지·문원 부부, 전민기·정미녀 부부, 부모님과 첫 리얼리티에 나선 고준희까지. 다채로운 출연진 구성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사연과 세대의 가족을 한데 모은 이유도 밝혔다. 여기에는 박미선이 가족을 '비빔밥 같다'고 표현한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했다. 김 PD는 "각각의 재료가 모여 하나가 되는, 달기도 하고 짠내도 있고 때로는 씁쓸하기도 한 인생의 맛처럼 다양한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부모님 걱정에 독립하지 않은 고준희부터 새로운 가족이 된 신지·문원 부부, '요즘 가족'의 모습을 대변하는 전민기·정미녀 부부,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 더 단단해진 이봉원·박미선 부부까지 서로 다른 세대와 환경의 이야기가 모여 인생을 관통하는 하나의 서사를 이루길 바랐다"고 말했다.



출연진 각각의 매력도 짚었다. 김 PD는 "박미선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뒤 더 깊어지고 여유로워진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 늘 유쾌하면서도 배려 넘치는 이봉원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왜 이분들이 '레전드 방송인'인지 실감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신지는 녹화 현장에서 센스 있게 분위기를 잘 살려주고, 고준희는 도도해 보이는 이미지와 대비되는 엉뚱한 매력이 있다. 전민기는 능숙하게 알맞은 멘트를 날려주고, MC 이수근은 선후배 사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며 "서로 다른 색깔의 출연진이 있기에 제대로 만든 비빔밥 같이 맛깔나는 프로그램이 완성된 것 같다"고 출연진 구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의 약 1년 6개월 만 고정 예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김 PD는 "건강이 매우 조심스러운 부분인 만큼,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와 컨디션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조심스럽게 연락을 드렸고 여러 대안도 고민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첫 미팅 당시 박미선의 컨디션은 많이 회복된 상태였다.

김 PD는 "투병에 관한 이야기보다 오랜 시간 엄마이자 아내로 가족을 지켜온 경험, 남편과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프로그램의 방향성과 잘 맞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큰일을 겪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느끼셨기에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봐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신지·문원 부부는 결혼 전 여러 관심과 논란이 일었던 터. 처음으로 신혼 일상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김 PD는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시선이 있었고 직접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많았을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보다 최대한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낸다면 시청자들도 더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

고준희 가족 역시 예능 경험이 전무했던 만큼 제작진도 공을 들였다. 그는 "고준희 부모님도 처음엔 부담이 매우 크셨다. 담당 제작진과 꾸준히 미팅을 이어가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익숙함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더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민기·정미녀 부부에 대해서는 오히려 '낯섦'이 강점이었다고 했다.

김 PD는 "아직 대중에게 많이 익숙하진 않은 점이 오히려 더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다고 봤다"며 "요즘 세대의 부부 모습을 잘 보여주는 부부이기도 하고, 부모님부터 아들까지 다양한 가족 관계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MBN '귀한 가족'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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