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페루에서 월드컵 스타들의 이름을 가진 신생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8일(한국시간) "라틴 아메리카의 부모들은 월드컵 스타들의 이름을 따서 새로운 세대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에서는 최근 수백 명의 신생아들의 이름이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이름과 비슷하게 지어졌으며, 페루 시민등록청에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이 3만 건가량 등록됐다.
페루에서는 스페인어로 월드컵을 뜻하는 '문디알(Mundial)'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생아가 나오기도 했다.
페루 시민등록청 대변인 이반 토레스는 지난주 '파나메리카TV'와의 인터뷰에서 "홀란도 이제 페루 국민"이라며 페루에서 홀란이라는 이름의 신생아들이 수백 명 등록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페루처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남미 국가들은 아르헨티나가 유럽 중심적이라는 인식이 있어 아르헨티나 대신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한 노르웨이를 응원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 북동부 살타 주에서는 결승전 직전 엔소, 에밀리아노, 리오넬이 가장 인기 있는 남자아이 이름으로 꼽혔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으며, 이러한 추세는 월드컵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했다.
엔소와 에밀리아노, 리오넬은 모두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있는 이름들이다. 이들은 엔소 페르난데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그리고 리오넬 메시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유추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