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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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페인 정말 싫어하는구나…월드컵 TF 국장, 아르헨 지지 발언 논란 "미국에서 그럴 권리 있다"

기사입력 2026.07.18 09:34 / 기사수정 2026.07.18 09:3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백악관 월드컵 태크스포스(TF) 국장인 앤드류 줄리아니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줄리아니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이 잉글랜드와의 월드컵 준결승에서 역전승을 거둔 뒤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꺼낸 것에 대해 미국 수정 헌법 제1조를 언급하면서 아르헨티나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백악관이 월드컵 준결승전 승리 후 포클랜드 제도 관련 현수막 논란에 휩싸인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지지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월드컵 조직위원장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포클랜드 제도 현수막 논란과 관련해 아르헨티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지난 16일 잉글랜드전 이후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그라운드에 나와 논란을 일으켰다.

말비나스는 일방적으로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아르헨티나에서 포클랜드 제도를 부르는 명칭이다.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분노했다.

영국의 피터 카일 기업통상부장관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축구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조사를 요구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실 대변인 역시 "월드컵은 우리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포클랜드 제도는 분명히 우리 땅"이라면서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자결권은 제도 주민들에게 있고, 포클랜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했다.

아르헨티나 선수단의 돌발 행동이 정치적인 갈등으로 번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월드컵 TF 국장이 사실상 공개적으로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지를 표한 것이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미국에서 수정 헌법 제1조에 보장된 권리를 믿는다"며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 즉 기회의 측면에서 볼 때 (아르헨티나는) 미국에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니의 발언은 미국이 아르헨티나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상대인 스페인과의 국제 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있다.

아르헨티나는 대표적인 '친미' 국가인 반면 스페인은 '반미'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지난해 아르헨티나 총선 당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던 아르헨티나에 각종 지원을 제공해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인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집권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돕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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