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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역대 최고 시즌→'국대 센터'는 부상에 울었다…"너무 바닥 쳐서 기죽어있었다" 고백→절치부심 끝 '20대 초반' 몸 돌아왔다

기사입력 2026.07.19 00:14 / 기사수정 2026.07.19 00:14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팀의 돌풍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던 '국가대표 센터' 양인영(부천 하나은행).

좋아진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그가 부활을 향한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양인영은 최근 하나은행의 클럽하우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 같다. 20대 중반 이후 제일 잘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25-2026시즌 이상범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20승 10패, 승률 0.667로 창단 후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까지 1위를 달렸고, 2위로 올라가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1승을 따내는 등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양인영의 활약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 등의 여파로 21경기에서 평균 10분 46초에 출전, 2.7득점 2.4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양인영의 평균 플레이타임이 20분 미만이었던 건 2020년 하나은행 이적 후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센터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체력이 고갈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에 3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1승 후 3연패 업셋을 당하고 말았다. 



양인영은 "벤치에서 '나도 들어가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막상 들어가면 그게 안 되니까 좀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이 이번 비시즌 더 독하게 마음을 먹고 운동하게 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인영은 정식 소집보다 일찍 클럽하우스에 합류해 몸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감독님이 정식 소집 때 몸을 만들고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체력도 강하게 키우고, 공 잡고 하는 훈련도 빠르게 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비시즌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진행 중이다.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많았지만, 양인영은 어린 선수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작년에는 제대로 된 훈련을 못하고 시즌에 들어갔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몸은 힘들어도 즐겁다"고 했다. 

이어 "훈련이 끝나면 몸은 너무너무 힘들다"면서도 "작년 이맘때에는 어깨 각도를 내고 그런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힘들면 그때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힘을 쏟고 있어서 매일 보람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정은이 은퇴하면서 양인영은 국내 선수 중에서는 최고참이 됐다. 그는 "아직 내가 최고참이 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워낙 어리다 보니 솔선수범해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외에도 양인영의 동기인 김민정(청주 KB스타즈)이나 김아름(삼성생명) 등이 팀 내 최고참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후배인 신지현이 가장 베테랑이다. 양인영은 다시 한 번 "믿기지 않는다"고 웃었다.

현재 하나은행은 2001년생 정예림이 캡틴이 됐다. 과거 주장 경험이 있는 양인영은 "그 자리가 보여지는 것보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많다"면서 "예림이가 힘들지 않게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싶다"고 말했다. 

다가올 시즌에 들어가는 각오를 밝힌 양인영은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 너무 바닥을 쳐서 기죽어 있었다. 그런 건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계속 운동하다 보면 자신감이 따라올 거라 생각하고, 주눅들지 않고 자신있게 하면 나 역시 다른 선수들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부천 하나은행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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