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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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으로 LG 무너뜨린 힐리어드, 홈런 단독 4위 도약에도 "홈런왕 욕심 NO!…팀 승리가 더 중요" 강조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8 10:31 / 기사수정 2026.07.18 10:31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만루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의 5연승을 이끈 뒤 "홈런왕보다 팀 승리가 더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9승35패1무를 기록, 2위 LG를 1.5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힐리어드가 있었다.

이날 KT의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힐리어드는 4타수 2안타(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3회초 2사 만루에서 선제 만루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회초에는 투런 홈런까지 폭발시키며 혼자 6타점을 책임졌다.



첫 홈런으로 시즌 21번째 홈런을 기록한 그는 곧바로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시즌 22호 홈런까지 추가했다. 이로써 SSG 랜더스의 최정(20홈런)을 뛰어넘어 홈런 부문 리그 단독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경쟁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선두 오스틴 딘(LG·28홈런)과의 격차는 6개에 불과하다.

특히 첫 번째 홈런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KT 쪽으로 가져온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힐리어드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커브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완성했고, 5회에는 다시 한번 웰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상대 선발을 무너뜨렸다.

순식간에 6점을 앞서간 KT는 이 리드를 안정적으로 지켜내며 LG 상대 시리즈 연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힐리어드는 자신이 팀 승리에 기여한 점을 가장 먼저 짚었다.

그는 "일단 오늘 승리해서 너무 기쁘고, 제가 승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며 "제가 좀 안 좋을 때는 다른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는데 오늘은 제가 다른 선수들의 몫까지 잘해서 승리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번째 만루 홈런에 대해서는 의외의 반응을 내놨다.

힐리어드는 "처음에는 홈런이 될 줄 몰랐고, 2루타 정도 되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조금 빠르게 주루 플레이를 가져갔는데 넘어가서 좋았다"고 웃으며 돌아봤다.

실제로 그는 타구가 배트에 맞은 직후 질주를 시작했고,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여유 있게 베이스를 돌았다. 그만큼 타구가 담장까지 뻗어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셈이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22호를 기록하면서 홈런왕 경쟁에도 다시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본인은 개인 타이틀보다 팀 성적을 앞세웠다.

힐리어드는 "당연히 경기에서 홈런이 나와서 제가 홈런왕 경쟁을 할 수 있다면 굉장히 기쁘게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홈런왕을 특별히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기에 나갔을 때 타석마다 조금 더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려고 생각하고 있고, 또 그 타석을 통해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제가 생각하는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자신의 방망이로 팀 승리를 이끌어낸 힐리어드는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를 앞세우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운 KT도 5연승을 질주하며 LG와의 격차를 더욱 좁히는 데 성공, 후반기 상위권 경쟁에 한층 더 불을 붙였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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