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최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향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신뢰를 드러냈다.
패전에도 '투구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면서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톨허스트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팀 간 9차전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2회 최원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한 장면이 결정적이었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톨허스트는 최근 6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5패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인 만큼 결과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톨허스트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전날의 경우 톨허스트가 나빴다기보다는 최원준한테 초구에 슬라이더를 선택한 게 실투가 됐고, 구종 선택이 조금 잘못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 부분들만 조금 보완되면 분명히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는 (경기를) 잘 소화했기 때문에 결국 실투 하나를 상대가 잘 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최근 팀 분위기까지 언급하며 톨허스트 개인의 문제로만 볼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구는 실투가 들어가도 못 칠 때도 있고 잘 칠 때도 있다. 지금 현재는 전체적으로 우리 팀 흐름이 조금 안 따르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아지는 흐름도 결국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멘털과 투구 내용에 대해 조언을 건넨 뒤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염 감독은 "야구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런 것들을 연습을 통해 준비하고 있고, 시즌을 치르면서 점차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염 감독은 "교체 이야기는 지금 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지금 활용중인 선수를 교체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선수의 동기 부여를 상실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말은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톨허스트지만, 사령탑은 여전히 반등 가능성을 믿고 있다. LG 역시 톨허스트가 다시 시즌 초반 보여준 좋은 모습을 되찾기를 기다리며 후반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