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유럽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던 전 국가대표 기성용이 월드컵 참사를 목격한 후 쓴소리와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케이블 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은 17일 '국가대표 전 캡틴 기성용이 북중미 월드컵을 보고 느낀 점'이라며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기성용은 직접 멕시코로 넘어가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보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기성용도 "첫 경기 결과가 너무 좋았다"라며 "그래서 내가 올 때까지만 해도 조 1위로 올라가냐, 2위로 올라가냐(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연전을 모두 0-1로 지면서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쳐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 짓는 데 실패했다. 이후 조 3위 상위 8개국 안에도 들지 못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특히 A조 최약체 남아공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졸전을 펼치며 32강에도 올라가지 못하는 굴욕을 겪자 홍명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월드컵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유력해 보였던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되자 국내 축구팬들의 실망이 대단했다.
또한 '아시아 강호'로 불리던 한국 축구에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기성용 역시 "이렇게 끝나니깐 경험해 본 선수로서 많이 안타깝다"라며 "국민들의 실망하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개혁이 돼야 된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축구인들이 정말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라며 "나도 축구인이지만 내가 과연 한국 축구를 위해서 열심히 무언가를 했는지, 요즘 많은 생각이 든다"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유퀴즈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