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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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승 노렸는데…웰스, 힐리어드에 만루포+연타석 홈런 허용하고 6실점 붕괴→'깊어지는 LG 선발 고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17 20:14 / 기사수정 2026.07.17 20:14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라클란 웰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허용한 연타석 홈런을 극복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0차전 홈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직전 맞대결 패배 설욕을 위해 좌완 웰스 카드를 선발로 꺼내들었다.

웰스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며 꾸준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다만 최근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 내용에도 타선 지원과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고, 후반기 첫 등판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도 승운은 웰스를 비껴갔다.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3회 샘 힐리어드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5회 다시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웰스는 이날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했다. 첫 두 타자인 최원준과 김현수를 뜬공으로 처리했고, 이어 137km/h 체인지업을 활용해 안현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4, 5번 힐리어드와 장성우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는데,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뒤이어 나선 김상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KT의 선두 타자 조대현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웰스는 이후 권동진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최원준에게 2루수 쪽 강한 땅볼 타구를 허용했다. 이 때 2루수 신민재의 송구가 1루로 부정확하게 향하며 내야안타로 주자 1, 2루가 만들어졌다.

뒤이어 나선 김현수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숨통이 트이는 듯 했지만 웰스는 안현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 들어선 KT 4번타자 힐리어드는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바깥쪽 코스로 들어온 웰스의 130km/h짜리 커브를 정확히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 155.9km/h, 발사 각도 24.3도에 비거리는 118.3m였다. 단숨에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이후 나선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치기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을 퍼담을 순 없는 상황이었다.

4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웰스는 선두 타자 허경민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KT의 하위 타선인 김상수, 조대현, 권동진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5회초 역시 출발은 안정적이었다. 1번 최원준과 2번 김현수를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손쉽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쌓은 웰스였다.

그러나 이후 안현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힐리어드에게 또 한 번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초구 135km/h짜리 슬라이더가 그대로 공략당했고, 이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6.2m짜리 홈런이 됐다. 뒤이어 나선 장성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점수가 0-6까지 벌어진 후였다.



LG 타선은 5회말 박동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웰스의 패전 요건을 지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웰스는 6회초 출발과 동시에 우완 우강훈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전체 98개의 공 중 65개를 스트라이크로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8km/h였고,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9탈삼진 6실점이었다.

지난 16일 시리즈 1차전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가 6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된 데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 선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를 펼치면서 LG는 선발진 운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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