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공희용(전북은행)-김혜정(삼성생명) 조가 미국 간판 듀오를 상대로 또다시 완승을 거뒀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1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 오픈(슈퍼 750) 여자복식 8강전에서 앨리슨 리-로렌 램(미국·세계 21위) 조를 42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3 21-13)으로 꺾으면서 준결승에 올라갔다.
앨리슨 리-로렌 램 조는 미국 여자복식 최강 조이다. 이들은 아메리카 대륙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팬암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여자복식에서 2연패(2025, 2026년)를 달성했다.
직전 경기에선 세계 3위인 한국의 여자복식 최강 백하나-이소희(세계 3위) 조를 2-1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두 선수 모두 나이가 20대 초반이라 2년 뒤 미국에서 열리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에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공희용-김혜정 조는 미국 여자복식 간판을 상대로 다시 한번 실력 차를 과시하고, 전날 백하나-이소희 조가 당했던 충격패를 대신 설욕했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1게임 7-8로 뒤처져 있는 상황에서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해 14-8로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흐름을 유지해 21-13으로 이기며 1게임을 따냈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2게임에서도 4-3으로 앞서 있을 때, 다시 한번 7점을 연달아 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앨리슨 리-로렌 램 조는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공희용-김혜정 조가 2게임도 21-13으로 이기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공희용-김혜정 조는 앨리슨 리-로렌 램 조를 상대로 3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고, 오는 18일 대회 준결승에서 대만의 쉬인후이-린즈윈 조(세계 12위)와 맞대결을 치른다.
공희용-김혜정 조는 공희용의 무릎 수술로 인해 약 5개월 만에 다시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음에도 일본 오픈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겨냥했다.
대회에 앞서 공희용의 첫 실전 무대이다 보니 약간의 우려가 있었지만, 공희용은 김혜정과 함께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다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선 세계 1위인 류성수-탄닝 조(중국)가 16강전 앞두고 기권한 터라 공희용-김혜정 조가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