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을 활용하는 키움 히어로즈가 맷 데이비슨과 케스턴 히우라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맛봤다.
키움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다.
앞서 키움은 지난 16일 후반기 개막전에서 장단 18안타 14득점으로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14-5 대승을 거뒀다.
키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6이닝 5피안타(1홈런) 2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팀 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특히 7회초 7득점 빅 이닝이 결정타였다.
맷 데이비슨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고, 케스턴 히우라도 3안타(1홈런) 5타점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도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키움은 17일 한화전에서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안치홍(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김건희(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과 상대한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두 외국인 타자 동반 활약상에 대해 "구단과 벤치에서 모두 원했던 그림이 어제 나왔다. 그런 그림이 지속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래도 둘 다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며 "어제 경기 활약상 덕분에 두 선수 모두 자신감을 가진 듯싶다. 또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도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반기부터 유격수와 3루수 자리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은 권혁빈과 여동욱은 후반기에도 중용받을 전망이다.
설 감독은 "아직 자리 잡았다고 표현하긴 이르지만, 일단 수비를 잘해주고 있기에 계속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어제처럼 안타를 하나씩 쳐주면 또 도움이 된다"며 "특히 유격수 자리는 수비 위주로 쓰려고 한다. 권혁빈이 어제 후반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아준 게 내가 원하는 그림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주말 전국 비 예보에 따라 키움 5선발 자리는 여전히 미정이다. 설 감독은 "우선 내일 경기 우천 취소 여부를 보고 5선발 자리에 누가 들어갈지 결정하겠다. 라울 알칸타라는 등판 순서를 그대로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