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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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기에 침 '퉤'→발로 짓밟았다! 아르헨 팬들, 상대 국기 훼손 영상 확산…포클랜드 갈등이 축구장 밖까지 이어져 논란

기사입력 2026.07.17 17:00 / 기사수정 2026.07.17 17: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를 둘러싸고 경기장 안팎에서 정치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선수단이 경기 직후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들어 올려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번에는 일부 팬들이 잉글랜드 국기를 훼손하는 행동까지 보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 'ESPN'은 1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대에서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이 잉글랜드 팬들을 괴롭히고 영국 국기에 침을 뱉거나 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매체가 소개한 영상에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영국 국기를 바닥에 펼쳐 놓은 뒤 발로 밟고, 국기를 향해 침을 뱉는 장면이 담겼다. 주변에서는 이를 촬영하거나 환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매체는 또 일부 아르헨티나 팬들이 현장에 있던 잉글랜드 팬들을 괴롭히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고 전했다. 월드컵 결승 진출의 기쁨이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정치적 긴장감이 감돌았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아르헨티나 부통령은 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싼 영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언급하며 잉글랜드를 "침략자", "영토를 빼앗은 해적"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열린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에는 선수단이 그라운드에서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어 논란으로 이어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해당 현수막이 정치적 메시지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징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FIFA 대변인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독립 징계위원회가 경기 보고서를 평가하고 있으며 관련 상황을 검토한 뒤 FIFA 징계 규정에 따른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같은 문구의 현수막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동일한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사용했고, 당시 FIFA는 정치적 행위 금지 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2만 파운드의 벌금을 부과했다.


사진=San Luis 24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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