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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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나가' 김영광 소신 발언…"축구협회, 학연과 선·후배 문화 속에서 많은 문제 덮었다"→"본질은 한국 축구의 낡은 시스템"

기사입력 2026.07.17 14:20 / 기사수정 2026.07.17 14:2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이 한국 축구계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김영광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뤄진 청문회를 보며 다시 한번 느꼈다"며 "문제의 본질은 누가 선배고 후배냐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낡은 시스템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에는 선수들이 침묵하는 것이 미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아니"라며 "잘못된 결정과 불공정한 운영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연한 시대가 됐다"고 꼬집었다.

김영광은 계속해서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학연과 선후배 문화 속에서 많은 문제를 덮어왔고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책임을 피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이제 팬들과 축구인들은 더 이상 그런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한축구협회가 그간 보인 행태를 비판했다.

또 "나 역시 특정 개인을 공격하게 위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며 "한국 축구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영광은 "이제는 사람보다 시스템이 우선되어야 한다. 상식과 공정함이 기준이 되고 책임지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축구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더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영광이 SNS에 쓴소리를 적은 배경에는 최근 결정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연기가 있었다.

앞서 문체위는 지난 9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원 구성 보이콧으로 문체위 상임위 활동이 정상화되지 않자 22일에 예정되어 있었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30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문체위는 21일에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실시계획서 변경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은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이던 축구협회 청문회가 결국 연기됐다. 처음부터 야당과의 협의는 없었다"며 "앞에서는 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이고, 뒤에서는 협치를 이유로 연기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궤변이냐"고 비판했다.

문체위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지나치게 미뤄지는 것을 경계, 7월 내로 청문회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문체위 민주당 간사인 이정문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축구협회 관련 사안은 여야 간 이견이 있거나 정쟁이 될 만한 사안이 아니"라며 "국민의 의혹과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인 만큼 청문회를 마냥 늦출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김영광은 이번 월드컵 기간 중 대한축구협회의 2년 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국가대표 후배임에도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홍 감독이 무능함을 질타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신의 동영상채널에서 "홍명보 나가"를 과감하게 외쳐 큰 지지를 얻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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