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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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부 반란 터졌다! "감독이 선수들에 매 경기 욕설 퍼부었다…험한 지시와 지적 쏟아내"→투헬 폭언 내부 고발 '속출'

기사입력 2026.07.17 12:50 / 기사수정 2026.07.17 12:5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대회 기간 대표팀 내부에서 쌓여온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내부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뿐 아니라 선수 기용, 강압적인 지도 방식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대회에서 탈락하자마자, 영국 '데일리 메일'은 17일 대회 기간 잉글랜드 대표팀 내부에서 쌓여온 문제들을 상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준비 과정부터 잡음이 있었다. 플로리다 사전 캠프에서는 데클런 라이스와 엘리엇 앤더슨이 일광화상을 입었고, 선수단 장비를 운반하던 과정에서는 약 1만8000달러(약 2660만원) 상당의 장비가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베이스캠프 인근에서는 총격 사건까지 벌어져 경비가 강화되기도 했다.

이동 거리 역시 변수였다. 잉글랜드는 매 경기 후 캔자스시티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면서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만3000km을 이동했다. 매체는 준결승을 앞둔 시점 핵심 선수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완전히 지친 상태였으며, 선수단 주변에서는 "완전한 탈진"이라는 표현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경기 후 가장 큰 논란은 투헬 감독의 경기 운영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3명의 고참 선수가 경기 막판 운영 방식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팀이 너무 일찍 수비적으로 내려앉았다고 판단했으며, 전방 압박을 유지해 아르헨티나를 골문에서 멀리 밀어냈어야 했다는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제골을 넣은 앤서니 고든의 교체를 두고도 선수단 내부에서는 의문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수단 내부에서는 지도 방식에 대한 피로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대회 내내 선수들에게 강한 어조로 지시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는 조던 픽포드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고 소리쳤고, 엘리엇 앤더슨에게는 "What the fxxx!"이라는 욕설이 섞인 질책을 했다. 멕시코전에서는 니코 오라일리의 실수를 공개적으로 지적했고, 터치라인 부근에서 뛰는 제드 스펜스에게는 거의 매 경기 욕설이 섞인 지시와 질책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 기용을 둘러싼 불만도 있었다.

코비 마이누는 동 포지션 데클런 라이스의 컨디션 저하와 조던 헨더슨의 부상에도 이번 대회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올리 왓킨스의 출전 시간은 7분에 불과했고, 아이반 토니는 1분, 마커스 래시퍼드는 32강 이후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됐다.

투헬 감독과의 계약기간이 2028년까지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대회 직후 내부 불만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앞으로 대표팀 운영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과제를 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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