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 또 한 번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안치홍은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후반기 개막전 한화 이글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은 3회초 첫 안타로 물꼬를 튼 뒤 5회초 추가 적시타, 7회초 빅이닝에서도 안타를 이어가며 팀의 14-4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기 압도적인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기분 좋은 대승과 함께 가장 늦게 시즌 30승(1무57패) 고지에 올랐다.
경기 뒤 안치홍은 첫 타석 아쉬움부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좋은 기회가 왔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 다음 타석에서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고 이후 가볍게 치려고 생각했던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때려낸 안타들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안타였어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준비 과정도 공개했다. 안치홍은 "올스타 휴식기 동안 훈련량을 많이 가져갔다. 복잡했던 머릿속을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각오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는 최대한 많이 이겨야 하는 위치다. 남은 후반기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교롭게도 안치홍은 겨울 KBO 2차 드래프트로 키움에 오기 전 뛰었던 친정 한화를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안치홍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6경기 출전 타율 0.417(24타수 10안타), 4볼넷을 기록하며 올 시즌 상대 팀 타율 중 유일한 4할대를 달리고 있다. 친정팀을 상대할 때 유독 강한 면모가 이번에도 그대로 발휘됐다.
키움 설종진 감독도 안치홍을 포함한 타선 전체를 칭찬했다. 설 감독은 "타선은 전체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외국인 타자들의 시너지가 돋보였다. 데이비슨이 4안타, 히우라가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안치홍도 중요한 순간 추가점을 만들었다. 7회 타자들이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기를 확실히 가져올 수 있었다. 임병욱 역시 9회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투수진에 대해서도 "선발 알칸타라가 실점이 있었지만 6이닝을 책임지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불펜진도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줬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복잡한 머릿속을 단순하게 비운 채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를 쳐낸 안치홍. 한화를 상대로 유독 빛나는 그의 방망이가 주말 위닝시리즈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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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