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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쏟아지는 눈물 꾹 참았다' 월드컵 준결승 해설 직전 아버지 사망→英 국대 출신 해설위원 비통한 소식

기사입력 2026.07.17 00: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해설위원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아버지를 여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더선은 16일(한국시간) "BBC 해설위원 마이카 리처즈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중계를 앞두고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처즈는 비통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준결승 경기를 중계했다.

리처즈는 중계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아버지에게 바치는 진심 어린 추모글을 게시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방송에 나가기 얼마 전,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끔찍한 소식을 들었다"며 "아버지의 죽음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는 내 가장 열렬한 팬이었다. 내 평생 동안 거의 모든 경기를 빼놓지 않고 봤다"며 "어렸을 때 아버지는 내가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데려다 주셨고, 프로 선수 생활 동안에는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부모셨다"고 했다.



또 "그가 내 곁에 없는 건 정말 드문 일이었다. 잉글랜드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것이 집에서 모든 사람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세대를 넘어 가족들을 얼마나 끈끈하게 연결해 주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특히 전통적인 요크셔 사람으로서 자부심이 강하셨던 아버지는 오늘 중계가 계속되기를 바라셨을 거다. 그래서 중계를 진행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리처즈는 "오늘 난 내 영웅이자 영감의 원천이셨던 아버지 링컨을 기리며 형제자매들과 모든 가족들을 생각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이후 수많은 전문가, 축구 선수, 팬들이 리처즈와 그의 가족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을 비롯해 질 스콧,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조 하트, 제이미 캐러거 등 잉글랜드 선수들은 물론, 후안 마타 등 다른 국적의 선수들도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 또한 "오늘 밤 중계를 정말 잘 진행했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가족분들도 잘 지내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이날 아르헨티나에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1966년 이후 60년 만의 우승 도전 꿈이 물거품이 됐다.

사진=더선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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