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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시구, 일부러 맞았다!…'홈런' 노래 기운 받았나? KT 최원준 역전포까지 쾅→"생각보다 공 묵직하더라" 웃음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17 01:33 / 기사수정 2026.07.17 01:33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사실 피할 수 있었다."

KT 위즈의 후반기 첫 승을 이끈 최원준이 경기 전 시구자로 나선 배우 하지원과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T는 48승(35패1무)째를 기록하며 2위 LG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좁히고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최원준이었다.

최원준은 팀이 1-1로 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 137km/h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KT 쪽으로 가져오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KT는 최원준의 홈런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고, 선발 로건과 불펜진이 LG 타선을 끝까지 막아내며 값진 4-3 한 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최원준은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서 승리 소감과 함께 경기 전 있었던 뜻밖의 장면도 털어놨다.

이날 잠실구장에서는 배우 하지원이 시구를 맡았다. 시구 과정에서 공이 타석에 선 최원준의 몸에 맞았다.

하지만 이는 피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일부러 맞은 것이었다.

최원준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사실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제가 초등학교 때부터 하지원 배우님을 너무 좋아해서 '한번 맞아봐야지' 했는데 딱 볼로 던지시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생각보다 공이 묵직하더라"라고 덧붙여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2003년 발표한 자신의 노래 '홈런'을 얼마 전 무대에서 23년 만에 불러 화제가 됐는데 최원준도 그 기운을 받았는지 홈런을 쳤다.



최원준은 경기 전 시구자 하지원과 함께 사진도 남겼다.

그는 "시구하기 바로 직전에 같이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다만 오랜 팬이었음에도 정작 마음속 이야기는 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이 "'팬입니다'라는 말은 했느냐"고 묻자 최원준은 머쓱한 표정으로 "그건 못 했다. 내성적이라"며 웃었다.



경기 전에는 오랜 팬심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원준에게는 후반기 첫 경기가 여러 의미에서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됐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 KT 위즈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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