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케스턴 히우라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대승을 이끌었다.
히우라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의 14-5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히우라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좌전 적시타를 날린 뒤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오웬 화이트의 초구 127km/h 스위퍼를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히우라는 7회초 7득점 빅 이닝 과정에서도 볼넷과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히우라는 후반기 첫 경기 활약에 대해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나 혼자만의 활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 전반적으로 너무나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했고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투수진, 타격진,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후반기 첫 경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초구 홈런 생산 배경도 공개했다. 히우라는 "초구 스위퍼를 노린 것이었다. 분석 미팅과 분석 데이터에서 봤던 것들을 기반으로 준비했었다. 변화구가 왔을 때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노렸던 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반기에 대한 자평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전반기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왔냐고 물으신다면 그렇지는 않다. 그래도 전반기에서 배울 수 있었던 점들, 보완해야 될 점들을 보완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반기에 그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KBO에서 더 적응을 잘 할 수 있고 자기만의 루틴을 찾아가고 있어서 후반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히우라는 올스타 휴식기 제주도를 다녀와 재충전에 성공했다. 히우라는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분들한테 많은 추천을 받았는데 제주도를 한번 갔다 오는 게 어떠냐는 추천을 받아서 다녀왔다. 마음의 정리도 하고 몸의 준비도 따로 운동하면서 했다. 음식이 너무 맛있었고 자연경관이나 좋은 관광지도 많아서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한국 더위에 대해서도 혀를 내둘렀다. 히우라는 "홈 구장이 고척돔이긴 하지만, 어디에 있느냐를 떠나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며 "미국 남부에서 뛸 때 습기와 고온 환경에서 뛰어봤기 때문에 그렇게 다르지는 않지만 비교했을 때 한국이 꽤 많이 더운 것 같다"고 고갤 끄덕였다.
키움은 올 시즌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두 명을 활용하고 있다. 맷 데이비슨과 함께 중심 타선을 형성한 것에 대해 히우라는 "(데이비슨은) KBO리그에서 정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나도 그런 걸 보여줄 수 있을지 조언을 얻었다. 한국 야구와 타격에서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선배가 있어서 너무나 든든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전반기에서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가고 있다는 히우라. 제주도 여행으로 재충전까지 마친 그가 후반기 키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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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