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우진 기자) KT 위즈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LG 트윈스를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로건 앨런의 위기 관리 능력과 집중력을 앞세운 타선의 활약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KT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 원정 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했다.
이날 1회말 LG의 오스틴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2회초 한승택의 동점 적시타와 최원준의 결승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다만 8회말 오지환이 추격의 2점 홈런을 쏘아올렸으며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로 나선 박영현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박영현은 결국 마지막 타자인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팀의 4-3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KT 선발로 나선 로건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5번째 등판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로건이 투구 수는 많았지만, 좋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도 타이트한 상황을 잘 막았고, 박영현의 집중력도 좋았다"고 투수진을 먼저 칭찬했다.
특히 이날 승리로 로건은 지난해 9월 29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90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하며 올 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로건의 올 시즌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타선의 집중력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1실점한 뒤 곧바로 한승택의 동점 타점이 나왔고, 최원준이 3점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고 돌아봤다.
실제로 KT는 선취점을 내준 직후 한승택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데 이어 최원준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후반기 첫 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다.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원정 경기에 응원 와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