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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냐, 메시냐' 바르셀로나 갈라졌다! 아르헨 결승 후폭풍…중립지에 대형 스크린 설치

기사입력 2026.07.16 20:36 / 기사수정 2026.07.16 20: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을 응원해야 할까, 리오넬 메시를 응원해야 할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맞대결로 결정되면서 바르셀로나 시가 둘로 나뉘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세르는 16일(한국시간) "월드컵 결승전으로 바르셀로나가 양분되다.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러 온 5만명의 관광객들이 카탈루냐 주 수도 바르셀로나로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전날 프랑스를 꺾고 결승 무대에 선착한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시가 둘로 나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스페인 대표팀에는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리빙 레전드 리오넬 메시 역시 바르셀로나 구단 레전드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라마시아에서 성장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뒤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수차례 올랐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구단 역대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바르셀로나 시민들에게 메시는 외국 용병이 아닌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다.

메시가 2021년 재정 문제로 바르셀로나를 떠났을 때도 많은 팬이 구단보다 선수를 향해 더 큰 애정을 드러냈다. 시간이 흘렀지만 메시를 향한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사랑은 여전히 강하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팬들도 가세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는 약 5만명에 달하는 아르헨티나 출신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에이샴플레와 산 마르티 등에 아르헨티나 출신 주민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는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탈루냐 주 소속인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스페인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크다. 그러나 스페인이 우승하면 페드리와 가비, 라민 야말 등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들이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메시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시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결승전을 단체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설치 장소는 레스 코르츠 지역이다. 매체는 "레스 코르츠는 바르셀로나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두 자치구 사이에 위치해 있다"면서 사실상 '중립지'에서 대형 스크린 응원이 펼쳐지게 됐다고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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