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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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빠진' 해리 케인 "일주일 내내 메시 막는 회의만 했는데…무득점으로 잘 막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사입력 2026.07.16 18:37 / 기사수정 2026.07.16 18:3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해리 케인이 아르헨티나전 역전패 뒤 "거의 일주일 내내 리오넬 메시만 연구했다"며 준비를 할 만큼 하고도 메시의 폭발력이 당했음을 전했다.

잉글랜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 아르헨티나전에서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이 모건 로저스의 날카로운 오른쯕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 뒤에 웅크리고 있다가 번개 같이 나타나 오른발 방향 바꾸는 터치로 선제골을 완성하고 환호했다.

하지만 이후 전원 수비로 돌아선 잉글랜드는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에 아크 오른쪽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포를 내주더니, 후반 추가시간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문전 헤더골에 역전 결승포까지 허용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아르헨티나의 두 골 모두 메시의 어시스트가 빛난 골들이었다.

메시는 16강 이집트전에서 0-2로 뒤지자 오른쪽 측면으로 빠지는 전술로 1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거짓말 같은 3-2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어 이번 준결승에서도 축구종가를 상대로 어시스트 2개를 해내면서 세계 축구 역사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9살 메시의 믿을 수 없는 플레이에 상대팀 에이스인 잉글랜드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도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그는 잉글랜드 전체가 메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전술 연구에 굉장한 시간 쏟았음을 털어놨다.

케인은 패배 직후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일주일 내내 우리는 메시를 막는데 공을 들였다. 모든 회의와 모든 훈련 세션, 정말 모든 게 메시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에 맞춰졌다"며 "어떻게 보면 우린 그걸 해냈다. 메시가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케인은 "그게 패인이었다. 우리가 '잘 막고 있다'고 생각했을 때 메시는 2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마지막 7분 사이 우리가 이기던 경기가 뒤집혀지다니, 그건 정말 파괴적이었다. 승리에 가까워졌는데 상황이 뒤집혔다. 우리 팀원들이 모두 아파한다"고 메시의 위력과 잉글랜드의 방심을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60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 들어올릴 수 있는 천금의 기회를 놓치고 3~4위전으로 향한다.

오는 19일 오전 6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유럽 라이벌 프랑스와 3위를 놓고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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