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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의 반문 "외인 1이닝만 쓰고 싶은 팀이 어딨나?"…리오스 선택에 후회 없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16 17:44 / 기사수정 2026.07.16 18:4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불펜 요원 약셀 리오스를 영입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9차전에 앞서 "후반기에는 리오스가 힘을 내줘야 하는 게 아니라 결국은 타선이 힘을 내줘야 한다. 리오스의 힘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외국인 투수를 1이닝만 쓰고 싶은 팀은 한 팀도 없을 거다. 외부에서는 '핑계를 댄다'고 하지만, 데리고 올 수 있는 선발 자원이 없는 기간이 길어질 거라고 봤기 때문에 리오스를 데려왔다. 리오스가 온 뒤 5승 가까이를 더 챙겼고, 불펜 과부하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6월 3일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리오스를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치리노스는 2025시즌 30경기 177이닝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로 활약하며 LG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치리노스는 2026시즌 개막 후 부상과 부진 여파로 8경기 33⅔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6.68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LG는 올해 2년 연속 통합우승의 목표 달성을 위해 새 외국인 투수를 물색했지만, 외국인 투수 시장 사정이 좋지 않았다. 빼어난 기량을 갖춘 선발 요원이 눈에 띄지 않았던 가운데 불펜 자원으로 눈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리오스가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호주 출신 좌완 라클란 웰스, 베테랑 임찬규까지 1~3선발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현식이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뒤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이었다.

LG는 오히려 불펜 안정이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마무리 유영찬이 지난 4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뒤 3선발 손주영이 올해만 임시 마무리를 맡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7~8회 리드 상황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리오스는 지난 6월 10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을 시작으로 전반기 12경기 15⅓이닝 1승2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표를 받았다. 150km/h 중반대 패스트볼은 위력적이지만, LG가 기대했던 '퍼펙트 셋업맨'의 면모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염경엽 감독과 LG 프런트의 리오스 영입에 아쉬움을 드러내거나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염경엽 감독은 "팀이 불펜 과부하를 막고, 승리를 할 수 있는 구성을 갖추는 목표가 있었다"며 "(전반기) 이기는 게임을 확실하게 잡아야 후반기에 승부가 된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또 "후반기에 선발투수가 (외국인 선수 시장에) 나오면 우리는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다. 일단 (리오스를) 쓰면서 좋은 투수가 나오면 데리고 오면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교체 한도를 다 쓴 것도 아니다. 근데 (실력이) 안 되는 투수를 데려와서 선발로 써 봤자 실패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 팀 운영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느냐가 첫 번째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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