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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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는 훌륭한 인격자, 일본으로 오라!"…日 축구계 'J리그 복귀 러브콜'

기사입력 2026.07.16 17:17 / 기사수정 2026.07.16 17:1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실패의 책임을 지고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전 감독을 향해 일본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본 매체 프리뉴스는 16일 "한국의 전 감독 홍명보는 일본이 구해야 할 것이다"라며 "한국에서 당장 지도자로 복귀하기 어렵다면 일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홍 전 감독과 일본 축구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점을 강조했다.

홍 전 감독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벨마레 히라쓰카(현 쇼난 벨마레)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뛰었다.

벨마레에서 약 한 시즌 반을 보낸 뒤 가시와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수비 중심으로 활약했다. 2000년에는 J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일본에서 활동한 외국인 선수 가운데 리그의 성장과 국제화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았고, 2019년에는 J리그 글로벌 앰배서더로도 위촉됐다.



또한 홍 전 감독의 인품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홍명보는 리더십이 있지만 거만하거나 자신을 앞세우지 않았다"며 "그래서 가시와에서도 감독 요청으로 주장 역할을 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가시와의 젊은 일본 선수들은 홍 전 감독을 한국어로 '형님'이라고 부르며 따랐다고 한다.

홍 전 감독은 선수단의 결속을 높이기 위해 어린 동료들에게 자비로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다. 불고기 등 한국 음식을 함께 먹으며 젊은 선수들이 팀에 적응하도록 도왔다는 일화가 일본에서 다시 소개됐다.



또다른 미담도 있었다.

한 언론인은 2001년 도쿄 아사쿠사에서 브라질과 일본, 한국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풋살 대회를 열면서 홍 전 감독에게 참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프로 선수의 기술을 직접 보여달라는 부탁이었는데 홍 전 감독은 별도의 출연료나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흔쾌히 요청을 받아들였다. 행사에 참석해 아이들과 함께 뛰며 재능 기부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홍명보는 부탁을 주저 없이 받아들였다. 내가 아는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홍 전 감독이 J리그의 환경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홍 전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의 대담을 주선했던 관계자는 "홍명보는 단골 라멘 가게에서도 순서를 지켜 줄을 섰고, 악수와 사진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정중하게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어도 상당 부분 이해하는 듯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말을 통역 전에 알아듣고 곧바로 답하는 모습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전 감독이 과거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다시 한번 축구 일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었다고도 했다.

일본에서 그의 J리그 복귀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매체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홍명보여. 일본으로 오라! 그리고 J리그 경기장에서 감독이든 코치든 상관없이 그 웅장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달라!"며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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