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한국이 자랑하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듀오 백하나-이소희(세계랭킹 3위) 조가 충격패를 당했다.
앞서 옹 신 위-카르멘 팅(말레이시아·세계랭킹 22위)를 게임스코어 2-0(21-12 21-14)로 꺾고 대회 16강에 올랐으나, 8강행 길목에서 만난 미국의 로렌 람-앨리스 퀸 리(세계랭킹 21위) 조에 일격을 맞은 것이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6일(한국시간) 일본 도쿄의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 오픈(슈퍼 750) 2회전(16강)서 로렌 람-앨리스 퀸 리 조에 게임스코어 1-2(21-9 18-21 12-21)로 역전패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1게임에서 상대를 몰아붙이며 21-9라는 큰 점수 차로 게임을 따냈으나, 이어진 2게임에서 접전 끝에 18-21로 패하면서 흔들렸다. 3게임도 패턴을 간파당한 듯 상대에게 수차례 실점을 내주다 결국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의 기권으로 생겼던 백하나-이소희 조의 우승 기회도 물거품이 됐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지난해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왕중왕전 성격의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하고 여자복식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류성수-탄닝 조에 연패하더니 최근엔 하위랭커에 덜미를 잡히고 있다.
앞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기권, 귀국한 데 이어 이번 일본 오픈 여자 배드민턴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 중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됐던 백하나-이소희 조마저 탈락하면서 한국 여자 배드민턴에도 비상이 걸렸다.
김가은(세계랭킹 14위)과 심유진(세계랭킹 17위)에게 기대가 쏠리게 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8강에 진출한 상태다. 김가은은 16강에서 카루파테반 렛사나(말레이시아·세계랭킹 27위)를 제압한 뒤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랭킹 8위)의 기권으로 8강에 올랐고, 심유진은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랭킹 7위)과 미셸 리(캐나다·세계랭킹 13위)를 차례대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