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첼시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존 오비 미켈이 이번 월드컵에서 제기되고 있는 '아르헨티나 밀어주기' 의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켈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와 리오넬 메시를 밀어주고 있다는 주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메시와 라이벌 관계를 구축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팬들이 만들어내는 헛소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켈은 또한 이런 의혹은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계속 승리를 거둔 것처럼 포르투갈과 호날두가 승리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거라면서 포르투갈의 부진이 음모론의 이유라고 꼬집었다.
미켈은 최근 '더 레스트 이즈 풋볼' 팟캐스트에서 첼시 시절 동료였던 조 콜과 함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잉글랜드 국적인 콜은 "FIFA는 메시가 결승전에 진출하길 원한다. 나는 이것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면 우리 선수들에게 이렇게 동기부여를 할 것이다. '잘 들어, 전 세계가 리오넬 메시의 결승행을 원하고 있어'라고. 그런 분위기를 이용해서 우리가 모두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는 결속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켈의 생각은 달랐다.
미켈은 콜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건 아니다.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난 당신을 아끼지만 그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난 그런 헛소리는 믿지 않는다. 그건 전부 호날두의 팬들이 만들어내는 쓰레기 같은 소리에 불과하다. 포르투갈이 이겼어야 했던 경기들을 이겼다면 그렇게 강한 상대들을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미켈은 또 "아르헨티나는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면서 "그들은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그 결과로 더 수월한 대진을 받은 것이다. 이건 전부 호날두의 팬들이 지어낸 말이다. 난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포르투갈과 달리 아르헨티나가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대진운도 이어진 거라고 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2무를 거두며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포르투갈은 32강에서 크로아티아를, 16강에서 스페인을 만나 스페인에 패해 탈락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를 전승(3승)으로 통과, 카보베르데와 이집트, 스위스를 차례대로 상대했다. 미켈은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조 1위를 기록했다면 대진이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걸 짚은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