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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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없는' 韓 배드민턴, 또또 기적 쐈다!…17위 심유진, 북중미 최강자 미셸 리에 2-1 역전승→김가은과 일본 오픈 여자단식 8강행 '합창'

기사입력 2026.07.16 14: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세계 1위)은 없지만 김가은(세계 14위)이 있다. 그리고 심유진(세계 17위)도 있다.

한국 배드민턴이 에이스 안세영의 도중하차에도 불구하고 2026 일본 오픈 여자단식에서 두 명의 8강 진출자를 배출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가은과 함께 여자단식 국내 2인자를 다투는 심유진이 자신보다 세계랭킹 높은 선수 두 명을 연달아 물리치고 환호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7위 심유진은 1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일본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13위인 중국계 캐나다 국가대표 미셸 리에 게임스코어 2-1 역전승(18-21 21-19 21-16)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57분 혈투를 값진 승리로 완성했다.

미셸 리는 오랜 기간 북중미 대륙 여자단식 최강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키가 크다보니 타점이 높아서 안세영도 랭킹에 상관 없이 까다로운 스타일로 여긴다. 안세영은 올 1월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첫 판에서 미셸 리에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간신히 2-1 승리를 챙긴 적이 있다.



다만 심유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미셸 리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 있었는데 이번 대결에서도 그런 자신감을 여지 없이 발휘해 뒤집기 드라마를 완성했다.

18-17로 앞서고 있다가 연달아 4점을 내줘 1게임을 뒤집기로 내준 심유진은 2게임에선 18-19로 코너에 몰렸으나 3연속 득점에 성공해 21-19로 웃었다.

3게임에선 15-13에서 대거 5연속 득점을 챙기면서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포인트를 추가해 뒤집기 드라마를 해냈다.

심유진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에서 세계랭킹 2위로, 올해 안세영을 유일하게 이겼던(3월 전영 오픈 결승 2-0 승리) 왕즈이(중국)을 무너트려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의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서 여지 없이 발휘하는 중이다. 1회전에서 세계선수권 우승 경력의 태국 1인자 라차녹 인타논(세계 7위)을 2-0으로 완파했던 심유진은 미셸 리까지 잡아내면서 '자이언트 킬러'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한국은 전날 세계랭킹 14위 김가은이 카루파테반 렛사나(말레이시아·세계 27위)를 32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6 21-12)로 완파하고 16강에 오른 뒤 상대 선수인 세계 8위 포른파위 초추웡이 기권을 선언, 8강까지 내달린 것에 이어 심유진도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왼발 부상으로 16강전 앞두고 기권 선언한 뒤 귀국한 안세영의 공백이 아쉽지만 김가은과 심유진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하면서 입상을 위해 다가서고 있다.

심유진은 17일 8강에서 중국의 에이스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천위페이(세계 4위)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김가은은 안세영이 중도 하차하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선 홈코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와 4강 티켓을 다툴 것이 확실시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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