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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아르헨, 또 월드컵 신기록…준결승 사상 가장 늦은 역전승 해냈다→거짓말 같은 '극장 축구', 지구촌 또 열광

기사입력 2026.07.16 14:11 / 기사수정 2026.07.16 14:1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 내내 탈락 직전까지 몰리면서도 마지막 순간마다 살아 돌아온 아르헨티나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 역시 아르헨티나다운 경기였다.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엔소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메시의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는 매 토너먼트 경기마다 탈락 위기를 극복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32강 카보베르데전에서는 1-1, 2-2로 두 차례 동점을 허용한 끝에 연장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16강 이집트전은 더욱 극적이었다. 경기 종료 10여 분 전까지 0-2로 뒤졌지만 세 골을 몰아쳐 3-2 역전승을 만들었다.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해당 기록은 월드컵 역사상 정규시간 안에 2골 차 열세를 뒤집은 가장 늦은 역전승이었다.

8강 스위스전도 쉽지 않았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스위스의 브릴 엠볼로가 시뮬레이션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고, 아르헨티나는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준결승 역시 같은 흐름이었다.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준결승은 1966년 이후 기록된 남자 월드컵 경기 가운데 처음 3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나오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후반 10분 고든의 선제골 이후 분위기는 급격히 달라졌다.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가 내려선 틈을 타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이 터질 때까지 88%의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를 몰아세웠다.

결국 후반 40분부터 2골을 내리 몰아쳤고, 이 기록은 정규시간 안에 승리한 월드컵 준결승 역사상 가장 늦은 역전승 기록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치가 증명하듯,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내내 마지막 순간에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준결승까지 기록한 19골 가운데 절반이 넘는 득점이 경기 막판이나 연장전에서 나왔고, 토너먼트에서 기록한 11골 중 9골이 79분 이후 터졌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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