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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포르투갈 아닌 멕시코 갈 수 있다?…"포르투-페예노르트 이적료 협상 결렬→리가MX 명문 구단서 관심"

기사입력 2026.07.14 16:19 / 기사수정 2026.07.14 16: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둘러싼 이적 경쟁에 멕시코 명문 몬테레이까지 뛰어들었다.

현재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구단은 FC포르투로 황인범 측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지만 페예노르트가 첫 번째 이적료 제안을 거절하면서 구단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와 페예노르트가 황인범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다. 제시된 이적료와 합의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르투는 이미 황인범의 에이전트와 개인 조건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 황인범 역시 포르투 이적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을 한국에서 지도했던 파울루 벤투 전 감독도 최근 아볼라와 인터뷰에서 황인범의 기량을 칭찬하며 포르투에게 추천했다.



벤투는 "황인범은 특히 경기를 아주 잘 이해하는 선수이며 수비적인 관점에서도 그렇다. 신체적으로 두드러지지 않지만, 경합에 적극적이고 두려움이 없는 선수"라며 "주앙 무티뉴가 보여준 것과 약간 비슷하다"라고 포르투갈 대표팀 베테랑 미드필더인 무티뉴와 비교하기도 했다.

유럽대항전과 리그 우승 경쟁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포르투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황인범은 즉시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

황인범에게도 포르투 이적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포르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꾸준히 경험하는 명문 구단이며, 포르투갈 리그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남은 문제는 페예노르트와의 이적료 협상이다.

포르투는 황인범의 이적료로 약 700만 유로(약 119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페예노르트는 2024년 여름 황인범을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영입했다. 현재 황인범과의 계약도 2년 남아 있는 만큼, 당시 투자한 금액보다 확실히 높은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르투는 아직 첫 제안 금액을 크게 높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예노르트 역시 헐값에 핵심 미드필더를 내보낼 생각이 없어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 협상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황인범과 포르투가 논의한 계약은 최대 3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세인 황인범의 나이를 고려해 장기 계약보다는 비교적 짧은 기간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CF몬테레이도 황인범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리가MX를 대표하는 강호다. 막대한 자금력과 탄탄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왔다.

황인범은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미드필더다.

러시아와 그리스, 세르비아를 거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입단했고, 중원에서 뛰어난 활동량과 패스 능력,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줬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국 대표팀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후방 빌드업과 전진 패스, 압박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며 대표팀 중원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몬테레이는 황인범을 원하고 있으나 페예노르트가 몬테레이의 제안 역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코르드는 "몬테레이는 29세 한국인 미드필더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페예노르트에 제시한 제안은 네덜란드 구단에 의해 거절됐다"고 전했다.

몬테레이는 황인범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은 아니다.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충격패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졌던 곳이 멕시코 몬테레이였다.

또 멕시코 리그 수준을 고려했을 때 유럽을 떠나는 선택을 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다만 황인범의 경우 캐나다 구단 밴쿠버에서 뛴 적이 있기 때문에 북중미가 아주 낯선 곳은 아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곳은 포르투다. 다만 황인범이 포르투로 향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가 이적료를 높여 다시 제안하거나, 페예노르트가 요구 조건을 낮춰야 한다.

포르투와 페예노르트가 합의점을 찾아 황인범이 포르투갈로 향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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