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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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MLB 전반기 WAR 꼴찌서 2~4위, 모두 한국계·한국인…저마이 존스·김하성·레프스나이더, 나란히 불명예

기사입력 2026.07.14 15:24 / 기사수정 2026.07.14 15:24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메이저리그(MLB) 전반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최하위권에 한국과 깊은 인연을 가진 선수들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기준 전반기 WAR 최하위는 -1.4를 기록한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살바도르 페레스이며, 그 뒤를 이어 저마이 존스가 -1.2로 2위, 김하성과 롭 레프스나이더가 나란히 -1.1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부터 세 선수가 모두 한국과 특별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낮은 WAR을 기록한 한국 관련 선수는 저마이 존스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존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존스는 올 시즌 타율 0.137(95타수 13안타)에 머무르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WAR도 -1.2에 그치며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결국 지난 10일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방출대기(DFA) 통보를 받았다. 

이후 그는 다른 팀의 영입 기회를 기다리는 처지가 되면서 시즌 전반기를 씁쓸하게 마감했다. 디트로이트는 포수 보강 과정에서 로스터 정리를 단행했고, 존스가 희생양이 됐다.



김하성도 기대와는 거리가 먼 전반기를 보냈다. 지난해 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약 298억원) 계약을 맺은 그는 비시즌 국내에서 입은 손가락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을 통째로 날렸다. 5월 복귀 이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전반기 성적은 타율 0.068(73타수 5안타), 출루율 0.171, 장타율 0.068에 22삼진, 장타는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OPS는 0.239에 불과했고, 기대했던 수비 기여도 역시 부상 여파 속에 예년 수준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팬그래프 WAR -1.1을 기록하며 전반기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남았다.



롭 레프스나이더 역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로 '김정태'라는 한국명을 보유하기도 한 레프스나이더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새 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초반 18타수 연속 무안타에 빠지는 등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고, 전반기 내내 반등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타율은 0.133(105타수 14안타)에 머물렀다.

한때 좌완 투수 상대 최고의 플래툰 타자로 평가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공격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WAR이 -1.1까지 추락했다.



공교롭게도 전반기 WAR 최악의 선수들 가운데 2~4위가 모두 한국계 혹은 한국인이다.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존스, KBO리그를 거쳐 빅리그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던 김하성,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메이저리거 레프스나이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지금의 WAR은 전반기 성적만을 반영한 지표인 만큼 후반기 활약에 따라 충분히 만회할 여지는 남아 있다.

세 선수가 남은 시즌 반등에 성공해 '최악의 전반기'라는 오명을 털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 / TJStats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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