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말자쇼'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여전한 모친상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는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직업이 장례지도사라고 밝힌 관객은 "어린 상주를 위로할 말 한 마디를 찾고 싶다"고 고민을 전했다. 최근 모친상을 겪은 신기루는 "저한테는 장례지도사님이 계속 '육개장 얼마나 더 해야 되냐고'라고 묻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장례지도사가) 말 한마디 한마디 따뜻하게 해주시는데 '지금은 아예 감당 못 할 것 같지만 좀 지나면 괜찮아지더라'라고 말해주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 말이 그때는 (귀에) 안 들어온다. 지금도 와닿지는 않지만 '힘내세요'라고 하는 말보다 '나중에 괜찮아질 것'이라고 한 게 오히려 위로가 됐다"고 덧붙였다.

KBS 2TV '말자쇼'

KBS 2TV '말자쇼'

KBS 2TV '말자쇼'

KBS 2TV '말자쇼'
이어 신기루는 "남들한테 표현을 잘 못하기도 하고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잘 못한다. 그래서 엄마가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시간이 많은 줄 알았다. 저는 살갑지 않고 무뚝뚝, 무심했던 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돌아가시고 손님들이 오시지 않나. 오시는 조문객들이 엄마가 저를 엄청 자랑하셨다고 하시더라. 어머니가 제가 잘 되는 걸 보고 가셔서 다행이다"라며 울컥했다.
그는 "(모친상을 당한지) 3개월 조금 넘었다. 오히려 제가 '언제쯤 괜찮아지는 것인지, 괜찮아지기는 하는 건지'라고 묻고 싶었다"라며 슬퍼하자 장례지도사 관객은 "어머니가 내 곁에 없다고 생각하기보다 내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하고 그 마음으로 열심히 살면 될 것"이라고 신기루를 위로했다.
한편 지난 3월 신기루의 모친은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