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조선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배기성이 효심을 드러내 헌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5주년 특집 노래자랑 본선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배기성은 "5개월째 오른쪽 귀가 안 들린다. 오른쪽 귀에 24시간 이명이 들린다"며 청력 상태가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정말 사랑했던 선배님들 앞에서 부를 수 있는 마지막 노래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 뒤 유리상자 이세준과 함께 M4의 '널 위한 멜로디'를 열창,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쓰러진 아버지의 회복을 기원하며 무반주로 패티김의 '이별'을 부르기도 했다.
그는 "3주 전에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다. '귀 괜찮냐고'"라며 "그래서 '귀 안 들린다. 금방 나을 거다.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다음날 쓰러지셨다. 지금 중환자실에 인공호흡기를 끼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계신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그러면서 "그냥 '귀 잘 들려요'라고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게 너무 후회가 된다. 인생이 참 짓궂은 게 저는 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해야 하니까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났다"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노래를 부른 후 배기성은 "기적같이 아버지가 다시 깨어나시길 바란다. 원래 아버지 강하지 않았냐. 마지막으로 제 얼굴 한번만 봐주면 고맙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배기성의 부친은 지난 14일 세상을 떠났다.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은 '녹화 일주일 뒤 별세하신 배기성 아버지께 이 무대를 바칩니다'라는 자막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