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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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회장'이 입봉작이라니…"다음 작품 부담도, 시즌2 언제든 의향 있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7.14 06:55

장인영 기자

'신입사원 강회장' 고혜진 감독.
'신입사원 강회장' 고혜진 감독.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신입사원 강회장' 감독이 데뷔작 흥행 소감과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뒷이야기를 직접 밝혔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 고혜진 감독과 만나 종영 기념 인터뷰를 나눴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사업의 신(神)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최성그룹의 회장 강용호가 사고로 원치 않는 2회차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3.6%, 수도권 13.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2049 남녀타깃 시청률은 전국 4.8%, 수도권 4.3%로 일요일에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놀라운 점은 '신입사원 강회장'이 고혜진 감독의 메인 연출 입봉작이라는 사실이다.

'신입사원 강회장' 포스터.
'신입사원 강회장' 포스터.


고 감독은 "입봉작임에도 과한 사랑을 받았다. 처음부터 이렇게 좋은 성과를 받으면 나중에 부담이 될 것 같지만, 일단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며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주실 줄은 예상도 못 했다. 배우분들도 그렇고 스태프들도 모두 좋아하고 계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영과 손현주의 세대를 뛰어넘는 '영혼 체인지' 설정은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지만, 결말을 두고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최종회에서는 황준현(이준영 분)이 자신의 영혼이 돌아온 뒤 강용호(손현주)의 막내 딸 강방글(이주명)과 비밀연애를 이어가는가 하면 특별출연한 있지 멤버 류진과 또 한 번 영혼이 뒤바뀌는 반전을 맞았다. 

호불호 반응에 대해 고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저희는 단순히 기분 좋게 끝내자, 웃으면서 끝내자는 의도가 가장 컸다. 중간에 무거워지긴 했지만 초반에는 판타지, 코믹 요소가 강했기 때문에 엔딩도 비슷하게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칭찬도 많고 쓴소리도 많은데 모든 걸 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주명-이준영.
이주명-이준영.


강방글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고 감독은 "여성 연출자이다 보니 그런 부분에 더 민감해서 어려웠다"며 "귀여움은 살리되 방글이가 준현이의 겉모습에만 설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자신감과 카리스마에도 두근거리는 모습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도 분위기를 빨리 전환하려고 호흡도 그렇고 작가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대본에 있던 것보다 많이 줄였고, 고민도 많이 한 지점이었다"면서도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아쉽긴 했다. 다른 작품에서 멜로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입봉작인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얻은 깨달음도 적지 않았다는 고 감독. 

그는 "감동적이었다가 코믹했다가 스릴러처럼 흘러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작품이라 장르 전환을 매끄럽게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그런데 시청자분들이 생각보다 잘 받아들여 주셨다. 장르가 휙휙 바뀌어도 재미있다고 봐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신입사원 강회장' 방송 캡처.
'신입사원 강회장' 방송 캡처.


그러면서 "배우들의 연기로 설득력이 생기면 극 안에 다양한 장르가 있어도 거슬리지 않게 받아들여 주신다는 걸 배웠다"며 "한 장르를 끝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일차원적인 생각이 컸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입봉작부터 흥행에 성공한 만큼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 감독은 "선배 연출자분들께서 '첫 작품이 잘되면 큰일'이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저주라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청률처럼 수치로 평가받는 직업인 만큼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걱정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더라. '강회장'을 통해 배운 것도 많고 어떤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지 피부로 느꼈다. 다음 작품에서도 이를 잘 살려 더 좋은 연출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드라마 PD 인생에서 좋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 하나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다음 작품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입사원 강회장' 고혜진 감독.
'신입사원 강회장' 고혜진 감독.


열린 결말로 끝을 본 '신입사원 강회장'이기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고 감독은 "작가님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시즌2의)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그런 결말을 쓰신 게 아닐까 싶다. 열린 결말이 시청자 입장에서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준영이가 류진 씨에게 농담으로 '이제 네가 이어가는 거지?'라고 하기도 했다. 또 최성그룹 사람들은 못 나오니까 '우리도 나오면 안 되냐', '재경이(전혜진)는 착해지고 재성이(진구)는 유튜버 하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작가님이 시즌2를 쓰시고 저를 다시 불러주신다면 언제든 연출할 의향이 있다"고 시즌2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SLL, 코퍼스코리아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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