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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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불붙었네' 2G 7안타 폭발, 삼성 3연승 이끈 김지찬…"누가 나가도 주전, 우리 외야진 든든해"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5 06: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이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지찬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06에서 0.311(251타수 78안타)로 상승했다.

3일 SSG전에서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김지찬은 4일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두 타석에서 삼진, 우익수 뜬공에 그친 김지찬은 세 번째 타석부터 시동을 걸었다. 삼성이 2-6으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SSG 두 번째 투수 이건욱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이후 후속타자 박승규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박승규의 안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김지찬의 출루를 시작으로 삼성 타선도 폭발했다. 삼성은 4회초 김지찬의 득점 이후 5점을 더 뽑으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타자일순하면서 4회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이 8-6으로 앞선 1사 2, 3루에서 김민의 2구째 126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지찬은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삼성이 11-6으로 리드하던 5회초 2사 2, 3루에서 서진용의 3구째 129km 포크볼을 밀어쳐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9회말 SSG에 1점을 내줬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13-7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테이블세터 김지찬과 박승규가 좋은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주면서 한편으론 누상에서 잘 움직여줬다"며 김지찬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지찬은 "운이 따르기도 했고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는데, 어제(3일)는 어제고 오늘(4일) 경기에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다. 첫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주중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과감하게 칠 수 있을 때 좀 놓쳤던 느낌이었는데, 인천에 오면서 그 생각을 바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원래 장타를 많이 치는 타자도 아니고,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타구를 띄우면 잡힐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할수록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았다"며 "그냥 타구가 잡히더라도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4회초 빅이닝 상황을 돌아보기도 했다. 김지찬은 "형들이 잘해준 것 같다. 초반에 실점했기 때문에 공격 기회가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운도 좋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김지찬은 2020년부터 매년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에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여파로 1군에서 9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는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5일 현재 김지찬의 시즌 성적은 251타수 78안타 타율 0.311, 25타점, 14도루, 출루율 0.411, 장타율 0.351이다.

김지찬은 "사실 더 과감해야 한다. 더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부상을 많이 당했고 그러면서 너무 오버페이스하지 않으려고 한다. 더 많이 더 과감하게 못 뛰는 게 조금 아쉬운데, 그렇게 했을 때 부상을 당한 것 같다. 매일 도루를 3개씩 할 수는 없다고 느낀다. 물론 누상에 나갔을 때 충분히 뛸 수 있는 상황에서는 뛰자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 외야진의 치열한 경쟁도 김지찬에게 좋은 자극이 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외야진을 두고 "누가 나가도 주전이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백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출중한 선수들"이라며 믿음을 나타낸 바 있다.

김지찬 역시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정말 누가 나가도 주전 선수라고 생각할 만큼 다들 기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경기에 나가지 않더라도 든든하게 경기를 지켜보면서 준비할 수 있는 그런 외야진인 것 같다"고 바라봤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김현준의 존재도 반갑다. 김지찬은 "(김)현준이가 군대에 있을 때도 많이 연락했다. 군 입대 전에도 워낙 친하게 지냈던 후배였기 때문에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같이 야구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다. 현준이도 더 독기를 품고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인천, 유준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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