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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2승' 13억 외인 방출…"적응 힘들었다고 하더라" 사령탑도 아쉽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7.04 16:15 / 기사수정 2026.07.04 16:15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SSG 베니지아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SSG 베니지아노가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짐을 쌌다.

SSG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을 앞두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베니지아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이미 한 차례 외국인 투수를 교체한 SSG는 남아 있던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1장을 사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총액 85만 달러(약 13억원)에 계약한 베니지아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16경기 79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닝 소화 능력이었다. 베니지아노는 1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단 한 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QS에 실패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베니지아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베니지아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면담 때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KBO리그가 너무 어려웠고 힘들었다고 하더라. 적응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얘기했다. 조금 늦긴 했지만, 이제 조금씩 적응하는 시기인 것 같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해외에 나간 게 처음이었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이 알게 모르게 힘들었던 것 같다. 외국인 선수들에게는 리그나 음식, 문화에 적응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대화가 되지 않다 보니까 언어의 장벽도 무시할 수 없다. 고충이 많다. 베니지아노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도 얘기해보면 우리가 배려한다고 해도 그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적응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SSG는 현재 새 외국인 투수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게 영입을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전반기 내로 영입 절차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최대한 빨리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영상으로 몇몇 투수를 봤는데, (협상 중인 선수가) 그중 한 명인 것 같다. 직구는 기본적으로 150km/h를 때리는 것 같고, 변화구도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며 "가장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다. 토마스 해치도 좋은 투수인데 아직 적응하는 데 힘들어하는 것 같다. (새 외국인 투수가) 에이스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SSG 이지영과 전영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8회초 수비를 마친 SSG 이지영과 전영준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SSG 김재환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SSG 김재환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최원태를 상대하는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욱(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최준우(지명타자)~이지영(포수)~최지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케다 쇼타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날 방출된 베니지아노와 함께 포수 신범수가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투수 한두솔과 포수 이지영이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지영은 1군 콜업과 함께 곧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고, 또 베테랑이 와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지영이가 살이 많이 빠졌더라. 2군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따고 들었다. 아까 움직이는 걸 보니 가벼워 보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정과 김재환은 선발 제외됐다. 이숭용 감독은 "데이터와 컨디션을 체크해 라인업을 짰다. (김)재환이는 최원태를 상대로 좋지 않았고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인다. (최)정이는 고관절이 좀 무겁다고 해서 선발 제외됐고, 대타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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