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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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붙으니 파워 좋아졌다" 몸부터 바꾼 신인들…'추신수표 육성 시스템' 빛 보나

기사입력 2026.07.03 15:16 / 기사수정 2026.07.03 15:1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신인 야수 김요셉, 이승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SSG는 신인 선수들이 체계적인 준비 없이 곧바로 실전에 투입되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의 주도 하에 프로 무대에서 적응할 수 있는 신체적·기술적 토대를 먼저 다지는 새로운 육성 시스템을 가동했다.

집중 육성 대상자로 선정된 신인 선수들은 입단 후 기초 신체 퍼포먼스 향상에 집중했다. 그 결과 입단 당시와 비교해 유의미한 신체 지표 상승을 이뤄냈다.




내야수 김요셉, 외야수 이승빈은 구단이 설정한 개별 기준선을 통과했고, 퓨처스팀(2군)에 합류에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두 선수는 1~2일 처음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유관중으로 진행된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섰다.

김요셉은 "정식 경기는 아니지만, 메이저 투어 당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라이브 배팅을 했었다. 그때는 생각보다 떨리지 않았다. 언젠가 이곳에서 뛰어야 하기에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며 "그런데 1군 구장에서 팬들이 있는 상태로 경기를 하니 조금 긴장됐던 것 같다.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승빈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연습은 해봤지만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다. TV로만 보던 경기장에서 직접 뛰니 감회가 새롭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힘이 더 들어간다"며 "시설도 2군에 있다가 오니 차원이 다르다. 락커룸도 엄청 크고 사우나, 수면실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07년생인 김요셉은 대전유천초-한밭중-세광고를 거쳐 올해 2라운드 15순위로 SSG에 입단했다. 고교 통산 45경기에 출전, 타율 0.310, 4홈런, 1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14타수 2안타 타율 0.143, 3타점, 출루율 0.200, 장타율 0.214다.

김요셉은 입단 후 체중을 8kg 늘렸고, 골격근량도 2.7kg 증가시키며 프로 무대에 적합한 체형으로 변화를 이뤄냈다. 그는 "준비를 착실히 해서 빨리 경기를 나가고 싶었다. 입단 후에 착실히 준비했기 때문에 지금 큰 어려움 없이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체중과 근력이 붙으면서 타구 비거리가 늘고 송구 속도도 빨라졌다.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파워가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세광고 선배 내야수 고명준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김요셉은 "(고)명준 선배님이 강화에 계실 때 밥도 많이 사주시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1군 투수들의 공이나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 많이 물어봤는데, 잘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항상 주셨고 얼른 1군에서 보자고 격려해주셨다"고 얘기했다.




2006년생인 이승빈은 대구옥산초(영남리틀)-경운중-경북고를 거쳐 올해 6라운드 5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통산 62경기에서 156타수 47안타 타율 0.301, 5홈런, 35타점을 올렸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에 나와 47타수 7안타 타율 0.149, 1홈런, 7타점, 출루율 0.255, 장타율 0.213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승빈도 육성 기간 동안 근육량을 3.2kg 늘리며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운동능력에서는 신인 선수 중 1위 수준의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야수 중에서 운동능력이 가장 좋아진 선수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승빈은 "고등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갈 때 6~7kg 정도 증량했다. 원래 매우 왜소한 체격이었는데, 벌크업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홈런도 5개나 기록하면서 중요성을 깨달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단 당시 체중이 70kg 초반이었는데, 현재 거의 80kg까지 증량했다. 체력 위주의 훈련으로 떄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몸을 잘 만들고 경기에 나가고 나니 힘이 좋아진 것이 확실히 체감된다. 힘이 붙으니 타구 비거리도 늘어났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도 두 선수의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있다. 이명기 퓨처스 타격코치는 "(김)요셉이는 육성 기간 동안 훈련을 잘 소화하고 오면서 스윙 폭이 간결해졌고, 현재 스윙 메커니즘이 좋다. 타석에서 타이밍을 잡고 대처하는 모습과 스윙 면도 좋다"며 "(이)승빈이는 체구는 작지만 스윙 스피드와 파워 등 신체적인 능력이 좋다. 2군 내에서도 툴이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요셉은 "공·수·주 모든 면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발도 빠른 편이고, 타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팀 플레이에 기여하고 싶다. 혼자 돋보이기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빈은 "달리기와 수비 범위가 가장 큰 장점이다. 어깨도 자신 있고, 리드오프 역할도 자신 있다. 공을 많이 보면서도 적극적으로 스윙하려고 한다"며 "당장 1군에 데뷔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부족한 점을 완벽히 채워 나가고 싶다. 그렇게 준비해서 1군에 올라가 좋은 선수임을 증명하고, 내가 가진 기량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당장의 1군 데뷔보다 중요한 건 단단한 준비 과정이다. SSG는 신인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맞는 몸과 기술을 갖춘 뒤 실전에 나서는 방향으로 육성의 틀을 바꿨고, 김요셉과 이승빈은 그 첫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미래 센터라인을 책임질 두 신인의 본격적인 도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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