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나 코리아' 배우 김민하.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민하가 음악을 꿈꾸던 과거부터 현장을 즐기는 배우가 된 과정을 이야기했다.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나 코리아'(감독 프레드릭 쇨베르) 배우 김민하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하나 코리아'는 낯선 삶 속에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려는 탈북 여성 ‘혜선’의 여정을 담은 실화 모티브 아트버스터로 김민하는 어머니와 오빠를 북한에 두고 탈북한 여성 혜선으로 분했다.
Apple tv+ 시리즈 '파친코'로 이름을 알린 김민하는 '하나 코리아'를 통해 또 한 번 외국인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덴마크 감독 프레드릭 쇨베르와 호흡을 맞춘 김민하는 "북유럽 사람의 시선으로 본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다큐멘터리 감독이셨기 때문에 이걸 얼마나 현실적으로 그려내셨는지 기대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감독이 외국인이라서 흥미롭다기 보단 그냥 영화 만드는 과정은 어느 나라나 똑같구나 느낀다. '파친코'를 하면서 언어와 문화가 다를뿐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뚜렷하고, 같은 방향 서로 보고 나아가는 과정은 똑같다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2024년 오픈된 '파친코'로 이름을 알렸지만 김민하는 2013년에 데뷔했다. 그는 "쉼없이 웹드라마, 독립영화, 단편영화로 시간을 쌓았다"며 "그러다가 '파친코'를 만나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전 시간들이 없었다면 '파친코'도 못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민하는 "아픔을 겪고, 이겨내고 넘어지는 법을 수련하고 단련하기도 했다"며 "아픈 시간들을 겪으면서 단단해지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많은 이야기들을 하게 될 수 있는 계기가 오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도 유명한 그는 "영어는 어렸을 때부터 진짜 많이 공부를 했다. 원래부터 배우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서 학창시절에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진짜 많이 했다. 강남 8학군 출신이다"라고 밝혔다.
"그때 당시 힘들었지만 어렸을 때 많이 공부하고, 저만의 취향을 만들고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인 김민하는 "과거에는 성우와 가수가 되고 싶었다. 부모님 몰래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하고 가수를 하겠다고 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가수를 준비하다가 한계를 느꼈다고. 김민하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고 제가 경쟁력이 없다고 느꼈다"며 "다시 공부를 하는데 배우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게 무섭더라. 부모님은 제가 대학 교수가 되길 원하셨다"고 이야기했다.
김민하는 "그러다가 옆집사는 설경구 아저씨가 '너 배우 해봐'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광고를 시작하고 데뷔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고 쭉 독립영화를 했다"고 밝혔다.
"가수를 준비했을 땐 뭔가 턱 막히는 것처럼 '안 되겠다. 빨리 포기해야겠다' 할 수 있었다"며 "근데 배우를 하면서는 '파친코' 이전까지 오랜 시간이 있었는데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민하는 "(화면에) 30초 걸리려고 1년을 고생해도 감당이 가능할 정도로 너무 재밌고 행복했다"며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고 현장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배우를)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한편 '하나 코리아'는 8일 개봉한다.
사진= 트리플픽쳐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