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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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는 실책" 사령탑 한숨, 무승부보다 더 아쉬웠던 것…"기본기 강조했는데"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7.02 18:14 / 기사수정 2026.07.02 18:1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하다못해 마무리 캠프에서는 30분 동안 캐치볼을 시킬 정도였으니까요. 계속 기본기를 강조했는데…"

SSG 랜더스는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6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SSG는 1-3으로 끌려가던 9회초 전의산과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두 팀이 3-3으로 맞서던 10회초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는 4-3이 됐다.



하지만 SSG는 10회말 실점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무사 1루에서 올라온 문승원이 1루 견제를 하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박재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무사 1, 3루에서 김도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SSG는 11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으나 11회말 곧바로 실점했다. 이번에도 실책이 문제였다. 김민이 한준수의 2루타, 변우혁의 단타 이후 무사 1, 3루에서 김규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무사 1, 2루에서 김호령의 번트 때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그러면서 2루주자 변우혁은 홈까지 들어왔다.

김민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두 팀의 경기는 6-6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SSG로선 패배를 면하긴 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2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마무리캠프부터 체력, 기본기, 디테일을 테마로 설정했다. 내가 있는 동안 이건 꼭 지켜야 한다고 했다. 기본기에 대해서 많이 신경 썼다"며 "하다못해 마무리캠프에서는 30분 동안 캐치볼을 시킬 정도였다. 계속 기본기를 강조했는데, (문)승원이도 어이없는 견제 실책을 기록했다. 그런 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번트 수비에 대해서) 투수들에게 계속 메시지를 주고 있음에도 여러 차례 (실수하는 장면이) 보여서 계속 고민하고 있다. 방법을 바꿔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기본기가 받쳐줘야 디테일이 있다고 그렇게 강조하는데, 정작 경기에선 그런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SSG로선 정준재의 호수비에 위안을 삼았다. 두 팀이 6-6으로 맞서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의 타격 때 2루수 정준재가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다. 이후 안정적으로 1루 송구를 하며 경기를 끝냈다. 정준재는 "스타트가 조금 늦었다. 어떻게든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몸을 날렸는데, 딱 공이 글러브에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 감독은 "준재는 정상급에 들어오고 있는 단계가 아닌가 싶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힘들었는데 그 시기를 잘 극복해냈다. 신인 때부터 지켜본 선수인데, 이렇게 올라와야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준재에게 박수를 보냈다.



1일 경기에서 5연패 탈출에 실패한 SSG는 다시 한 번 연패 탈출을 노린다. 제임스 네일을 상대하는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전의산(1루수)~최지훈(중견수)~고명준(3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무리 조병현은 하루 휴식을 취했다. 전날 경기 도중 10회말 김호령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으며 문승원과 교체됐다. 선수 보호 차원이었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진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타구에 맞았을 때) 본인은 괜찮다고 했는데, 교체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몸 상태를 체크해보니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던지고 싶은 욕심도 있었을 것이고 책임감도 있는 선수다. 어떻게 보면 우리 팀에 필요한 모습"이라고 얘기했다.

한편 오후 6시 1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그라운드 정비가 진행 중이다. 40여분 전만 해도 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비가 완전히 그친 상태다.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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