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7개 회사를 동시에 운영하며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연쇄 창업가' 조중규의 평창동 집이 공개된 가운데, 서장훈도 "드라마에서 보던 찐 부잣집"이라며 감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나쁜 거 빼고 돈 되는 일은 다 한다"는 '연쇄 창업가' 조중규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됐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조중규는 식당, 이벤트, 마케팅, 곤약 공장 등 7개의 회사를 동시에 운영하며 최대 연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 BTS 컴백 드론쇼, 두바이 K-컬처 박람회와 같은 굵직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마케팅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서장훈의 중학교 1년 선배라는 뜻밖의 인연도 밝혀졌다.
조중규는 "그때 제가 선도부여서 매일 교문에서 마주쳤다. 서장훈이 당시 야구부였는데, 덩치가 커서 건드리진 않았다"며 웃픈 추억담을 전했다.
이어서 서장훈이 "이효리 씨도 사는 동네"라고 언급한 조중규의 평창동 집도 소개됐다. 칼각으로 정리된 냉장고와 팬트리, 집 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등장하는 취미 공간과 전용 주차장에 서장훈은 "드라마에서 보던 찐 부잣집"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조중규는 10대 시절부터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찍이 돈의 소중함과 땀의 가치를 깨우쳤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군고구마 장사, 리어카 짐꾼으로 시작해 사우나 구두닦이와 때밀이를 하며 고등학생 신분으로 월 200만 원 이상의 큰돈을 만졌다. 대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돈 버는 재미를 잊을 수 없었던 그는 과감히 휴학을 선택하고 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칼, 도자기 그릇 세트, 깨 믹서기 등을 판매하며 영업 감각을 키운 그는 "남들과 똑같이 공부해 안정적으로 사는 것보다 다이내믹한 삶을 살고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러한 그의 가치관은 딸들에게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조중규는 "돈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기를 바랐다"며 딸이 20살이 되자마자 용돈을 끊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업이 없는 날과 주말을 반납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그의 둘째 딸은 "저도 아빠처럼 살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20살에 600원짜리 장난감으로 1억 원을 벌어들인 조중규의 일화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1993년 영화 '쥬라기 공원' 포스터를 눈여겨본 그는 장난감 수입업체 창고에 쌓여 있던 공룡 장난감 재고를 개당 600원에 전량 매입했다.
이를 서울의 한 극장 앞에서 5배 가격인 3000원에 판매했고, 열흘 만에 완판시키며 1억 원을 벌어들였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장훈이 "영화가 흥행해서 다행이지... 무모한 투자 아니냐"고 묻자, 조중규는 "포스터에 쓰여진 홍보 문구를 보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시장의 흐름을 읽는 탁월한 안목을 드러냈다.
이후 신림동에 대패 삼겹살집을 창업해 IMF 속에서도 호황을 누렸지만, 장사 2년 차에 구제역이 번지며 위기를 맞았다.
이에 조중규는 사이드 메뉴였던 칡냉면을 배달하는 것으로 돌파구를 마련했고, 이 과정에서 쌓은 홍보 노하우는 훗날 마케팅 회사 설립으로 이어져 현재 7개 사업체의 기반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하루에도 7개 회사에 출퇴근을 반복하며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또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행복감을 만끽 중인 그의 일상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에게 각 회사 대표 자리를 맡길 만큼 파격적인 경영 철학을 실천 중인 그는 "대표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면 그에 맞게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장훈은 "대표님 밑에서 잘 버티면 누구나 CEO가 될 수 있는 거냐"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조중규는 사단법인을 설립해 10년째 독거 노인들에게 식사를 지원하고 반려 식물을 선물하는 한편,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쉽게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도 3년째 출간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세상이 정해놓은 답을 따라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신의 철학을 전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EBS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