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6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를 펼쳤지만, 마지막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SSG와 KIA는 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7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6으로 비겼다. SSG는 30승46패3무, KIA는 43승35패2무가 됐다.
양 팀 통틀어 1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SSG 선발 김민준과 KIA 선발 양현종은 승패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김민준은 4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타선에서는 김호령(6타수 3안타 1득점), 박재현(6타수 2안타 1타점), 한준수(5타수 2안타 2득점), 김규성(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SSG 타선에서는 최정(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이 4출루 활약을 펼쳤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고명준은 5타수 2안타 1타점, 조형우는 3타수 2안타를 올렸다.

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양현종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SSG(엔트리 변동 없음):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오태곤(1루수)~고명준(3루수)~김성욱(중견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민준
△KIA(등록 투수 이형범, 내야수 박상준 / 말소 투수 아담 올러, 내야수 윤도현):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박상준(1루수)~김규성(유격수), 선발투수 양현종
◆경기 초반 기회 살리지 못한 SSG, 먼저 점수 뽑은 KIA
먼저 득점권 기회를 맞은 팀은 SSG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정준재의 중견수 뜬공 이후 박성한이 볼넷, 최정이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 2루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김재환이 삼진, 에레디아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KIA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0의 균형이 깨진 건 2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카스트로의 3루수 뜬공 이후 1사 1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나성범만 아웃됐다. 이어 한준수가 안타, 박상준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2사 만루에서 김규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SSG는 1회초와 2회초에 이어 3회초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조형우의 안타, 정준재의 유격수 뜬공, 박성한의 볼넷 이후 1사 1, 2루에서 최정이 3루수 병살타를 쳤다.
◆추격 시작한 SSG, 다시 달아난 KIA
SSG는 4이닝 만에 침묵을 깼다. 4회초 김재환의 삼진, 에레디아의 2루타, 오태곤의 2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 고명준의 우전 안타 때 3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밟았다.

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2루 KIA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KIA 선발 양현종이 5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KIA는 5회말 1점을 추가했다. 박상준의 삼진, 김규성의 2루타, 김호령의 삼진 이후 2사 2루에서 박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스코어는 3-1. 김민준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5회초와 6회초를 득점 없이 마친 SSG는 7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삼진 이후 조형우와 정준재의 연속 안타로 KIA를 압박했다. 그러자 KIA는 1사 1, 2루에서 조상우를 내리고 곽도규를 올렸다.
SSG는 박성한의 우익수 뜬공 이후 최정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재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

1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곽도규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9회초 균형 맞춘 SSG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7회말 박상준의 볼넷과 김호령의 안타를 묶어 2사 1, 2루 기회를 마련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박재현의 타석에서 1루주자 김호령이 포수 조형우의 견제에 걸리면서 1루에서 태그아웃됐다. KIA로서는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SSG는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8회초에도 KIA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에레디아의 3루수 땅볼, 오태곤의 안타 이후 1사 1루에서 고명준이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SSG는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9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의 볼넷 이후 무사 1루에서 대타 전의산의 1타점 2루타로 1득점하며 2-3으로 추격했다. 정준재의 희생번트, 박성한의 2루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는 최정이 1타점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다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재환의 우전 안타 이후 2사 1, 3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이닝이 끝났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1사 만루 SSG 최지훈이 1타점 희생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아무도 웃지 못한 연장 혈투
SSG는 10회초 승부를 뒤집었다. 오태곤의 3루수 땅볼, 고명준의 2루타 이후 1사 2루에서 최지훈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그 사이 2루 대주자 김민준은 홈으로 향했다. 경기 개시 후 SSG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KIA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10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 과정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은 조병현은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급하게 문승원을 호출했다.
문승원은 무사 1루에서 1루 견제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1루주자 김호령은 2루에 안착했다. 여기에 박재현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상황은 무사 1, 3루가 됐다.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득점권 상황을 맞은 김도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3루주자 김호령이 홈으로 향하면서 스코어는 4-4가 됐다.
KIA는 계속 SSG를 몰아붙였다. 1사 1루에서 박정우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쳤다. 1루주자는 3루에 도달했고, 박정우는 2루에 도착했다. 카스트로는 자동 고의4구로 출루했다. KIA는 1사 만루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정현창의 타석에서 대타 김태군을 기용했지만, 김태군의 유격수 병살타로 이닝 종료.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2사 SSG 에레디아가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4의 균형을 깬 팀은 SSG였다. 11회초 박성한의 2루수 땅볼, 최정의 2루타, 최준우의 몸에 맞는 볼 이후 1사 1, 2루에서 에레디아의 2루타 때 2루주자 최정, 1루주자 최준우 모두 득점했다.
KIA 벤치에서 1루주자 최준우의 득점 상황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세이프)이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자 이범호 KIA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다. 규정에 따라 심판진은 이 감독에 대해 퇴장 조치했다.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11회말 한준수의 2루타, 변우혁의 단타 이후 무사 1, 3루에서 김규성이 좌전 안타를 치며 3루주자 한준수를 홈으로 안내했다. 두 팀의 거리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는 김호령의 번트 때 투수 김민이 1루 악송구를 범했다. 그러면서 2루주자 변우혁이 홈을 밟았고, 스코어는 6-6이 됐다.
그러나 KIA는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박재현의 삼진, 김도영의 자동 고의4구 이후 1사 만루에서 박정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김규성이 홈에서 포스아웃됐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카스트로의 타격 때 2루수 정준재가 땅볼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김민준 4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이로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노경은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이건욱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병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문승원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김민 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KIA: 양현종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전상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상우 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곽도규 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정해영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성영탁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한재승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김범수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최지민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