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스웨덴을 완파하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안착했다.
특히 음바페가 마이클 올리세,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형성하고 있는 프랑스 공격진은 이번 대회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월드컵 96년사 최고 공격 트리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벌써 6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에 올랐고, 올리세는 5도움으로 도움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뎀벨레도 6공격포인트(2골 4도움)을 쌓고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필라델피아에서 파라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이크 메냥이 골문을 지켰고 쥘 쿤데, 다요 우파메카노, 윌리엄 살리바, 뤼카 디뉴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오렐리앵 추아메니와 아드리앵 라비오가 섰으며, 2선에는 뎀벨레와 올리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배치됐다. 최전방은 주장 음바페가 맡았다.
이에 맞서는 스웨덴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야코브 비델 제테르스트룀 골키퍼를 비롯해 구스타프 라게르비엘케, 빅토르 린델뢰프, 가브리엘 구드문드손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다니엘 스벤손, 야신 아야리, 루카스 베리발, 엘리엇 스트라우드가 미드필드를 책임졌고, 안토니 엘랑가와 알렉산더 이삭이 2선, 빅토르 요케레스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은 스웨덴의 분위기였다. 전반 3분 요케레스가 살리바를 제친 뒤 이삭에게 연결했고, 이삭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메냥이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프랑스가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했다. 전반 20분 음바페가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VAR 결과 매우 아슬아슬한 상황이었지만 판정은 유지됐다.
전반 32분 음바페가 골대를 강타했다. 쿤데의 컷백을 문전에서 논스톱으로 마무리했지만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반 36분에는 올리세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 골키퍼를 완전히 넘겼지만 반대편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뎀벨레가 감아 찼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프랑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42분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스웨덴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올리세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곧바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계속 두드리던 프랑스는 결국 전반 종료 직전 결실을 맺었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스는 짧은 패스로 세트피스를 전개했다. 올리세와 뎀벨레를 거친 공을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받아 수비를 따돌린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먼 포스트 구석으로 감아차며 선제골을 터뜨려 전반을 1-0 리드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더욱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후반 8분 추아메니가 중원에서 패스를 끊어낸 뒤 올리세에게 연결했다. 올리세는 수비수 다리 사이를 정확히 통과하는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바르콜라가 침착한 터치 후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26분에도 음바페와 올리세의 호흡은 계속됐다. 빠른 역습에서 음바페가 올리세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넸지만 볼 컨트롤이 길어지면서 골키퍼가 각도를 좁혀 선방했다.
하지만 후반 29분 이번에는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또다시 올리세가 결정적인 패스를 넣었다. 스웨덴 수비 라인을 정확히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맞춘 뒤 특유의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경기는 사실상 이 골로 끝났다. 데샹 감독은 이후 음바페와 올리세, 뎀벨레 등을 차례로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음바페는 해트트릭 기회를 남긴 채 후반 40분 장 필리프 마테타와 교체됐다.
스웨덴은 경기 막판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44분 요케레스가 박스 안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메냥이 몸을 낮춰 막아냈다. 추가시간에도 엘랑가의 패스를 받은 스반베리가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메냥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와 함께 각종 기록도 쏟아졌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음바페는 이번 멀티골로 월드컵 토너먼트에서만 9경기 9골을 기록하며 레오니다스와 호나우두가 공동 보유했던 8골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또한 월드컵 통산 득점도 18골로 늘리며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제치고 역대 단독 2위가 됐다. 이제 음바페보다 많은 월드컵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19골의 리오넬 메시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6골을 기록하며 메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올리세 역시 골은 없었지만 두 개의 도움으로 경기의 중심에 섰다. 이번 대회 도움을 5개까지 늘리며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독일의 토마스 헤슬러 이후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 뎀벨레가 음바페와 이루는 호흡도 역사적인 기록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이번 월드컵에서 서로 6골을 합작하며 최근 60년 동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함께 만들어낸 공격 듀오가 됐다. 뎀벨레가 음바페의 골을 네 차례 도왔고, 음바페도 뎀벨레의 득점을 두 차례 도왔다.
사진=PSGINT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