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43승35패1무다.
마운드에서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 선발 아담 올러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10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승 공동 선두였던 올러는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상 8승)을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도영, 나성범, 해럴드 카스트로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김도영은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카스트로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활약을 펼친 박재현(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선빈(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한준수(4타수 2안타 1득점)도 제 몫을 다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SSG는 30승46패2무가 됐다. 선발 김건우는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30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아담 올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SSG(등록 외야수 최준우 *29일 말소 최민준):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건우
△KIA(엔트리 변동 없음): 김호령(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해럴드 카스트로(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민(유격수), 선발투수 올러
◆먼저 주도권 잡은 KIA, 기회 살리지 못한 SSG
첫 안타를 만든 팀은 SSG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정준재가 KIA 선발 올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상황은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SSG는 득점에 실패했다. 최정의 1루수 뜬공, 김재환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 에레디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30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주인공은 김도영이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김도영은 SSG 선발 김건우의 5구째 13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도영의 시즌 24호 홈런.
SSG는 2회초 선두타자 전의산의 안타, 좌익수 박재현의 송구 실책을 묶어 무사 2루 기회를 마련했으나 이번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후속타자 고명준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최지훈은 좌익수 뜬공, 조형우는 삼진을 기록했다.
3회초에도 흐름이 비슷했다. 선두타자 정준재가 안타를 친 뒤 올러의 견제 송구 실책 때 2루로 진루했고, 박성한의 삼진 이후 최정과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가 병살타를 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30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멀찌감치 달아난 KIA
추가점이 필요했던 KIA는 3회말 1사에서 박재현의 우중간 3루타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 1사 3루 기회를 맞은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스코어는 2-0.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나성범의 볼넷 이후 1사 1, 2루에서 카스트로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김선빈의 볼넷, 한준수의 삼진 이후 2사 만루에서는 김건우가 폭투를 범하며 3루주자 나성범이 득점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6점 차로 벌어졌다.
KIA는 4회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2사에서 타석에 선 김도영이 김건우의 초구 144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뒤 담장을 넘겼다. 김도영의 시즌 25호 홈런. 스코어는 7-0까지 벌어졌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SSG 최정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추격 시작한 SSG, 격차 벌린 KIA
4회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SSG는 5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5회초 신범수의 삼진 이후 정준재가 유격수 박민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정이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후속타자 김재환도 홈런을 생산하며 3-7까지 추격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말 한준수의 안타, 변우혁의 몸에 맞는 볼 이후 무사 1, 2루에서 김규성의 번트 뜬공 때 3루수 고명준의 2루 악송구가 나왔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김호령의 삼진 이후 2사 2, 3루에서는 박재현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최지훈의 홈 송구가 크게 벗어나며 3루주자 한준수에 이어 2루주자 변우혁까지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9-3.
KIA는 6회말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나성범의 안타, 카스트로의 땅볼, 신범수의 패스트볼(포일) 이후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좌전 안타 때 2루주자 카스트로가 홈을 밟았다.
KIA는 마지막까지 7점 차 리드를 지켰다. 올러, 김범수, 한재승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네 번째 투수 최지민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김건우 3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7실점~전영준 1⅓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비자책)~박시후 2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서진용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KIA: 올러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10탈삼진 3실점(비자책)~김범수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한재승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최지민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