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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함께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日 에이스 눈물 고백…구보 3G 연속 결장→일본 언론 "싸워보지도 못하고 졌다"

기사입력 2026.06.30 23:13 / 기사수정 2026.06.30 23: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가 월드컵 32강 탈락 직후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부상으로 토너먼트 무대에 나서지 못한 그는 누구보다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언론도 "싸워보지도 못한 채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며 그의 눈물을 조명했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1분 카세미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텔리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죽음의 조'로 불렸던 F조에서 1승 2무의 무패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일본은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도 끝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또 하나의 안타까운 장면 중 하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던 구보의 모습이었다.

구보는 조별리그 첫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그는 후반 덴젤 둠프리스와 충돌한 뒤 큰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으며, 경기장을 휠체어를 타고 떠났다.

이후 튀니지전과 스웨덴전에선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부상 회복을 위해 대표팀 베이스캠프인 내슈빌에 남아 치료와 재활에 집중했다.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브라질과의 토너먼트 경기 역시 출전하지 못했다.



월드컵이 끝난 뒤 구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일본 대표팀에 관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고의 싸움을 보여준 일본 대표팀 모두가 자랑스럽다"라고 적었다.

일본 언론도 구보의 심정을 집중 조명했다.

'닛칸스포츠'는 "브라질에 패한 경기장에서 '주인공'이 되어야 했던 구보 다케후사는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가장 분했을 선수일 것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 네덜란드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뒤 이후에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었다"며 "싸워보지도 못한 채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안 리쓰는 경기 후 '격차가 있었다'고 말했지만 구보는 그런 실감조차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은 직접 경기장에서 뛴 선수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그는 그런 감정조차 털어놓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보에게 월드컵은 유독 아쉬움이 남는 무대이기도 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전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전반만 뛰고 교체됐다. 크로아티아와의 16강전에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호텔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이후 일본 대표팀에서 확실한 중심 선수로 자리 잡은 그는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이탈한 미나미노 다쿠미의 등번호 8번을 이어받아 승선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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