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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일본이란 에베레스트를 어렵게 기어 올랐다"…BBC 오히려 日 호평

기사입력 2026.06.30 11:45 / 기사수정 2026.06.30 11: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브라질은 일본이란 에베레스트를 어렵게 기어 올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32강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이라는 거창한 목표로 출정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F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다만 상대가 C조 1위이자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었다.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오히려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9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뺏은 사노 가이슈가 직접 전진했다. 박스 앞까지 다가간 사노는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시도해 알리송 베케르를 뚫었다. 

브라질은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전반에 일본이 리드를 가져온 채 마무리했다. 

일본은 백5로 내려서면서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계속 노렸다. 브라질은 아예 높이 싸움을 걸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후반 11분 카세미루에게 헤더 동점 골을 허용해 균형을 내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박스 안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를 뚫어내면서 역전했다. 

일본은 이날 박스 안에서 내준 두 차례 슈팅을 모두 실점으로 허용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다. 일방적인 브라질의 주도권 속에서도 지켜냈던 일본은 결국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가지 못했다. 

브라질이 점유율 6대4로 일본을 압도했고 패스 숫자도 715대330으로 월등히 브라질이 높았다. 일본은 끝까지 버티면서 계속 압박을 시도했다. 압박 시도에서 200대362로 일본이 오히려 더 높았다. 

아쉬운 패배에 일본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며 분함을 드러냈다. 

전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였던 스테픈 워녹은 BBC를 통해 "잔인한 경기다. 브라질이 전반에 일본을 뚫기 정말 어려워했고 하프티암에 안첼로티의 변화가 차이를 만들었다"라며 "일본은 박스 안에서 그들의 공을 다룰 수 없었다. 막판에 치명적인 피니시가 일본을 탈락시키기에 충분했다"라고 말했다.



BBC 라디오에서 중계한 팀 비커리는 "일본이 리드 중에 뒤로 내려앉는 것보다 쫓아가는 경기에서 더 나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10월 일본이 브라질을 이겼을 때 브라질은 두 줄 수비를 했었고, 브라질이 2-0으로 앞서 있었다. 일본은 발에 액셀러레이터를 달았었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마지막에 기회가 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왼발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왼발로 아주 좋은 패스를 해 침착함이 큰 공이 있었다"라며 "마르티넬리는 전반 초반 비니시우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세이브를 한 뒤 패배를 아쉬워할 골키퍼를 이기기에 충분했다"라며 마르티넬리의 결정력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밸런스와 대회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스탯을 보면 올바른 팀이 이겼다. 하지만 브라질은 어려운 길로 에베레스트를 올라가야 했다. 그렇지 않은가?"라며 일본을 아주 어렵게 이겼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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