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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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0홈런 중견수' 얼마 줘야 해? 최소 60억 이상?…"최대한 FA 의식 안 해, 이왕 20개 넘기고 싶다"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6.29 01:19 / 기사수정 2026.06.29 01:19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진짜 '20홈런' 중견수가 탄생한다면 최소 60억원 이상은 준비해야 할까. '예비 FA'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호령이 잠실의 막힌 혈을 스스로 뚫어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에 이어 데뷔 첫 20홈런 도전도 선언했다.

김호령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비거리 120m짜리 좌월 2점 홈런과 6회초 좌중간 3타점 적시 2루타로 이날 혼자 5타점(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을 쓸어 담았다. 김호령의 시즌 11호 홈런이기도 했다. KIA는 12-1 대승으로 2연패와 잠실 7연패를 동시에 끊어냈다.

경기 뒤 김호령은 최근 타격감이 떨어졌 흐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수도권 원정 9연전 시작할 때 타격 흐름이 많이 안 좋은 것 같았다. 계속 4타수 1안타, 5타수 1안타 이렇게 나오고, 볼넷도 좀 나가고 싶은데 감이 안 좋더라"고 돌아봤다. 

올 시즌 잠실야구장에서 유독 팀 타선이 풀리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유난히 올해 잠실에서 타석에서 혈이 좀 막힌 느낌이 전체적으로 있는 것 같더라. 왜 그런지 잘 모르겠다. 누가 뚫어야 하는데 오늘처럼 뚫리면 다 같이 잘 맞는다. 어떻게든 점수 내고 싶었는데 다행히 내 홈런을 시작으로 잘 풀린 듯싶다"고 전했다.

이날 흐름의 전환점은 두 번째 타석에서 찾았다. 김호령은 "두 번째 타석에 안타를 칠 때 히팅 포인트가 좋았어서 느낌이 좋았고, 세 번째 타석도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결승 2점 홈런에 대해서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고 나서 어떻게 해서든 안타를 만들자고 했는데 쳤을 때 잘 맞았다 싶었다. 인플레이 타구만 되자 했는데 넘어간 줄은 몰랐다"며 웃음을 지었다.



선취점 상황에서의 집중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앞선 2경기 다 선취점을 내주고 졌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선취점을 내자고 더 집중했다. 콘택트에 더 신경을 쓰고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벌써 11홈런 달성으로 뒤늦은 나이에 거포 중견수가 된 김호령은 데뷔 첫 시즌 20홈런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어느 타자든 자기 좋은 포인트에서 맞으면 다 넘어가지 않을까. 오늘 타석도 내 포인트에서 잘 맞았던 것 같다. 최대한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는데 오늘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이왕 이렇게 된 거 한 홈런 20개 이상 한번 쳐보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풀타임 중견수 출전에 따른 체력 관리에 대한 솔직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요새 저도 모르게 조금씩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더라. 밥맛도 잘 없고 잘 먹어야 하는데 그게 가장 걱정이다. 개인적으로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많이 먹어야겠다"고 웃음 지었다. 

예비 FA 시즌을 보내는 점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 김호령은 "최대한 FA 의식을 안 하고 있긴 한데 그래도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다. '오늘이 가장 싸다'라고 팬분들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게 감사하다. FA 기대치에 대해선 시즌 끝나고 나서 얘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올해 잠실에서 막혔던 혈을 5타점으로 직접 뚫어버린 김호령. 첫 FA 시즌 20홈런을 향해 달리는 그의 여름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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